2023년 6월 16일 금요일

남편 나무

남편 나무

남편 나무

어느 날 남편이라는 나무가 내 옆에 생겼습니다. 바람도 막아주고, 그늘도 만들어주니 언제나 함께하고 싶고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나무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나무 때문에 시야가 가리고 항상 내가 돌봐줘야 하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할 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비록 내가 사랑하는 나무이기는 했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그런 나무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때로는 귀찮고 때로는 불편하게 함으로 날 힘들게 하는 나무가 밉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괜한 짜증과 심술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더니 어느 날부터 나무는 시들기 시작했고,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심한 태풍과 함께 찾아온 거센 비바람에 나무는 그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럴 때 나는 그저 바라만 보았습니다.

그 다음날 뜨거운 태양 아래서, 나무가 없어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여겼던 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때서야 나는 깨달았습니다. 내가 사랑을 주지않으니 쓰러져버린 나무가 나에겐 얼마나 소중한 지를,

내가 남편나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이에 나무는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그늘이 되었었다는 것을...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는 쓰러진 나무를 일으켜 다시금 사랑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 필요한 존재임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나무님!

죄송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여러분들의 남편나무는 혹시 잎이 마르거나 조금씩 시들진 않는지요? 남편이란 나무는 사랑이란 거름을 먹고 산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KBS 라디오 여성시대‘에 소개되었던 글-

사막에 숲이 있다

사막에 숲이 있다

사막에 숲이 있다

황량한 사막이었습니다. 매서운 모래폭풍이 부는 곳이었습니다. 찾아오는 사람 한 명도 볼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그곳에 살고 있던 가난한 청년에게 시집을 온 여자는 통곡을 하다가 1주일 만에 한 마디를 꺼내게 됩니다.

“여기 꽃을 심으면 안될까요?”

그 한 마디가 시작이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 사막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나무가 살 수 있으면 채소도 살 수 있고, 채소도 살 수 있으면 사람도 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매일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동안 꿈 없이 현실에 순응하며 살던 남편도 그녀와 함께 모래바람과 싸우며 나무를 심었습니다. 한 그루 한 그루 20년간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 한 그루들이 모여 숲이 되었습니다.

중국 마오우쑤(毛鳥素)사막을 숲으로 만든 인위쩐(殷玉進)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그 기적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사막을 피해 돌아가서는 숲으로 갈 수 없었습니다. 사막에 나무를 심었더니 그것이 숲으로 가는 길이 됐지요.”

‘할 수 없는 것’을 찾고 있다면 할 수 없는 걸림돌만 쌓입니다.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있다면 할 수 있는 디딤돌이 놓입니다.

-이미애 ‘사막에 숲이 있다’-

나이테와 같은 인생

나이테와 같은 인생

나이테와 같은 인생

길은 혼자서 가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멀고 험한 길일수록 둘이서 함께 가야 한다는 뜻이다.

철길은 왜 나란히 가는가? 함께 길을 가게 될 때에는 대등하고 평등한 관계를 늘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토닥토닥 다투지 말고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말고 높낮이를 따지지 말고 가라는 뜻이다. 철길은 왜 서로 닿지 못하는 거리를 두면서 가는가?

사랑한다는 것은 둘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것이지만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둘 사이에 알맞은 거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서로 등을 돌린 뒤에 생긴 모난 거리가 아니라 서로 그리워하는 둥근 거리 말이다.

철길을 따라가 보라. 철길은 절대로 90도 각도로 방향을 꺾지 않는다. 앞과 뒤, 왼쪽과 오른쪽을 다 둘러본 뒤에 천천히 둥글게, 커다랗게 원을 그리며 커브를 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랑도 그렇게 철길을 닮아가라.

-안도현 ‘아침 엽서’ 중-

따뜻한 마음이 있기에

따뜻한 마음이 있기에

따뜻한 마음이 있기에

살아가면서 서로를 소중히, 그리고 아끼며 살아야 합니다. 운명이라는 것은 그림자와 같기에 언제 우리들 삶에 끼어 들어 서로를 갈라놓을지 모르기에 서로 함께 있을 때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작은 말 한마디라도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 항상 자기 자신을 돌아 보아야 합니다. 화는 입에서 나와 몸을 망가지게 하므로 입을 조심하여 항상 겸손해야 하고 나는 타인에게 어떠한 사람인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타인에게 있어 소중한 사람이 되려면 먼저 타인을 소중히 해야 합니다. 나보다 먼저 항상 남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는 넓은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내 자신이 서로 아픔을 나눌 수 있는 포근한 가슴을 지녔는지... 그리고 타인에게서 언짢은 말을 들었더라도 그것을 다 포용할 수 있는 넓은 우리가 되어 있는지 돌아 보아야 합니다.

어차피 이 세상을 살아갈 것이라면 서로 사랑하며 이해하며 좀더 따스한 마음으로 감싸 가야 합니다.

아픔이 많고 고뇌가 많은 세계입니다. 참고 인내하지 않으면 서로 이별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세상인듯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한 세상, 생각하면 한숨만 절로 나오는 이 세상, 하지만 아직은 마음 따뜻한 이들이 있기에 살아 볼만한 세상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진정 나 자신부터 마음 따뜻한 사람이 되어 이 세상 어떠한 것도 감싸 안을 수 있는 우주와 같은 넓은 마음이 되어야겠습니다.

소중한 인연으로 남을 수 있기에...

-월간 ‘좋은 생각’ 중-

욕심 하나 버리면 보이는 사랑

욕심 하나 버리면 보이는 사랑

욕심 하나 버리면 보이는 사랑

욕심은 또 다른 욕심을 낳습니다. 욕심으로 가득 찬 마음은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순리를 알아야 했습니다. 세상사는 욕심으로 되는 게 아니고 순리가 있음을 그 순리의 흐름을 배반하고 욕심으로 채워진 마음 은 더 큰 욕심만 자꾸 밀려옵니다.

욕심은 또 다른 욕심을 부르고 그 고리는 끝이 없습니다.

내가 불안할 때 알았습니다. 욕심으로 채워져 버린 마음이 내 안에 있음을.. 그대 사랑 찾아가는 길에 편안한 마음으로 욕심 부터 내려놓아야 겠습니다.

다시 시작하고 싶은 첫마음으로 다시 향해가는 처음 같은 기분으로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은 욕심부터 내려놓으려 합니다. 그러지 못한다면 그대를 사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대에게 가는 길은 해맑고 깨끗한 순백 같은 마음이어야 합니다. 다 내려놓으려 합니다. 내게 더 소중한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들로 인해서 난 이미 다 채워져 가는 풍요로운 삶입니다.

-BAND 글 옮김-

여지餘地

여지餘地

여지(餘地)

같은 말을 해도 남들이 잘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음의 "여지"가 있는 사람입니다.

여지란 내 안의 빈자리. 상대가 편히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여지가 있는 사람은 평온 합니다. 함께 있으면 내 마음도 편해집니다.

같은 이치로 내가 사람을 대함에 있어 부끄럼 없이 최선을 다 했음에도 상대가 나를 알아주지 않아 마음이 힘들 땐, 아직 내 마음의 여지가 부족함은 없는지? "내 마음의 여지"를 점검하여 보세요.

타인이 내 마음에 편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나의 여지를 늘리는 데 힘쓰세요.

-‘채근담’ 중-

언덕에 올라 서서 별을 봅니다.

언덕에 올라 서서 별을 봅니다.

언덕에 올라 서서 별을 봅니다.

잠시 우울한 마음에

가만히 손 내밀어 만져보면..

따스한 온기가 가슴으로

전해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안부가 궁금하거나

아프지는 않는지

마음으로 걱정 해주고..

지나는 바람 편에 소식 하나

전해줄 수 있는

아름다운 만남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주름잡힌 살갗이

조금은 우리를 슬프게 하더라도..

지난 날 함께 했던 그리움의 시간들이 참으로 아름다웠다고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잊고 싶거나

잊혀지는 기억이 아니라

가끔은 보고 싶어지는..

작은 욕심으로도

미소 지을 수 있는..

그렇게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는

그대와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경훈 ‘그렇게 아름다운 기억으로’ 중-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삶에 대한 가치관이 우뚝 서 있어도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가슴에 품어온 이루고 싶은 소망들을 때로는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으로 하루를 살다가도 때로는 모든 것들이 부정적으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며 세심하게 살피는 나날 중에도 때로는 건성으로 지나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정직함과 곧고 바름을 강조하면서도 때로는 양심에 걸리는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포근한 햇살이 곳곳에 퍼져있는 어느 날에도 마음에서는 심한 빗줄기가 내릴 때가 있습니다. 따스한 사람들 틈에서 호흡하고 있는 순간에도 문득 심한 소외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행복만이 가득 할 것 같은 특별한 날에도 홀로 지내며 소리없이 울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재미난 영화를 보며 소리내어 웃다가도 웃움 끝에 스며드는 허탈감에 우울해질 때가 있습니다. 자아 도취에 빠져 스스로 만족감 중에도 자신에 부족함이 한없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할 일이 쌓여 있는 날에도 머리로 생각 할 뿐 가만히 보고만 있을 때가 있습니다. 내일의 할 일은 잊어 버리고 오늘만 보며 흔들리는 세상을 보고픈 날이 있습니다.

늘 한결 같기를 바라지만 때때로 찾아오는 변화에 혼란스러운 때가 있습니다. 한 모습만 보인다고 하여 그것만을 보고 판단하지 마십시오.

흔들린다고 하여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마십시오. 사람의 마음이 늘 고요하다면 그 모습 뒤에는 분명 숨겨져 있는 보이지 않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가끔은 흔들려 보며 때로는 모든 것들을 놓아봅니다.

그러한 과정 뒤에 오는 소중한 깨달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시 희망을 품은 시간들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시간들 안에는 새로운 비상이 있습니다. 흔들림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한 모습입니다. 적당한 소리를 내며 살아야 사람다운 사람이 아닐까요?

-롱펠로 ‘인생 예찬’ 중-

아름다운 우정

아름다운 우정

아름다운 우정

기원전 4세기경, 그리스의 피시아스라는 젊은이가 교수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효자였던 그는 집에 돌아가 연로하신 부모님께 마지막 인사를 하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하지만 왕은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피시아스에게 작별 인사를 허락할 경우 다른 사형수들에게도 공평하게 대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만일 다른 사형수들도 부모님과 작별인사를 하겠다고 집에 다녀오겠다고 했다가 멀리 도망간다면 국법과 질서가 흔들릴 수도 있었습니다.

왕이 고심하고 있을 때 피시아스의 친구 다몬이 보증을 서겠다면서 나섰습니다.

"폐하, 제가 그의 귀환을 보증합니다. 그를 보내주십시오."

“다몬아, 만일 피시아스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어찌하겠느냐?”

"어쩔 수 없죠, 그렇다면 친구를 잘못 사귄 죄로 제가 대신 교수형을 받겠습니다."

"너는 피스아스를 믿느냐?"

"폐하, 그는 제 친구입니다."

왕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었습니다.

“피시아스는 돌아오면 죽을 운명이다. 그것을 알면서도 돌아올 것 같은가? 만약 돌아오려 해도 그의 부모가 보내주지 않겠지. 너는 지금 만용을 부리고 있다."

"저는 피시아스의 친구가 되길 간절히 원했습니다. 제 목숨을 걸고 부탁드리오니 부디 허락해주십시오 폐하"

왕은 어쩔 수 없이 허락했습니다. 다몬은 기쁜 마음으로 피시아스를 대신해 감옥에 갇혔습니다.

교수형을 집행하는 날이 밝았습니다. 그러나 피시아스는 돌아오지 않았고 사람들은 바보 같은 다몬이 죽게 됐다며 비웃었습니다.

정오가 가까워졌습니다. 다몬이 교수대로 끌려 나왔습니다. 그의 목에 밧줄이 걸리자 다몬의 친척들이

울부짖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우정을 저버린 피시아스를 욕하며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그러자 목에 밧줄을 건 다몬이 눈을 부릅뜨고 화를 냈습니다.

“나의 친구 피시아스를 욕하지 마라. 당신들이 내 친구를 어찌 알겠는가.”

죽음을 앞둔 다몬이 의연하게 말하자 모두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습니다. 집행관이 고개를 돌려 왕을 바라보았습니다. 왕은 주먹을 쥐었다가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렸습니다. 집행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그때 멀리서 누군가가 말을 재촉하여 달려오며 고함을 쳤습니다. 피시아스였습니다. 그는 숨을 헐떡이며 다가와 말했습니다.

“제가 돌아왔습니다. 이제 다몬을 풀어주십시오. 사형수는 접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고 작별을 고했습니다. 피시아스가 말했습니다.

“다몬, 나의 소중한 친구여, 저 세상에 가서도 자네를 잊지 않겠네.”

“피시아스, 자네가 먼저 가는 것뿐일세. 다음 세상에서 다시 만나도 우리는 틀림없이 친구가 될 거야.”

두사람의 우정을 비웃었던 사람들 사이에서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다몬과 피시아스는 영원한 작별을 눈앞에 두고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담담하게 서로를 위로할 뿐이었습니다.

이들을 지켜보던 왕이 자리에서 일어나 큰 소리를 외쳤습니다.

"피시아스의 죄를 사면해 주노라!"

왕은 그 같은 명령을 내린 뒤 나직하게 혼잣말을 했습니다. 바로 곁에 서있던 시종만이 그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내 모든 것을 다 주더라도 이런 친구를 한번 사귀어보고 싶구나"

-BAND 글 옮김-

내 삶 안에 있는 느낌표

내 삶 안에 있는 느낌표

내 삶 안에 있는 느낌표

가장 좋고 아름다운 경이로움은

자신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우리가

그 사실을 잘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가슴 안에 느낌표를 잊고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가슴안에 잠들어 있는

느낌표를 깨우십시요.

따스한 햇살 한줌에,

길가에서 우연히 본 아이들의 미소에,

TV나 신문에서 본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들에

감동하는 가슴이 되십시요.

이 세상 전부를 얻는다 해도

자신의 영혼에

느낌표가 잠들어 있다면

아무런 행복도 얻을수 없습니다.

소중한 것은 언제나 우리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내 주위에 있는 모든것들에

애정의 숨결을 불어넣어 "아!" 하는

감탄사를 연발할 수 있는

당신이 되기를 바랍니다.

-‘행복 비타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