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3일 월요일

남을 사랑할 수 있는 시작점

남을 사랑할 수 있는 시작점

남을 사랑할 수 있는 시작점

화내고 짜증내고 미워하고

슬퍼하고 외로워하는 것을

한 마디로 괴로움이라 합니다.

누가 나를 이렇게 괴롭힐까요?

내가 나를 괴롭히는 겁니다.

다시 말해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은

자기가 자기를 함부로 한다,

자기를 아끼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과음하다 알코올 중독이 되어

괴로워하는 사람이 어떻게 보입니까?

본래의 몸은 건강했는데 어리석어서

자기 몸을 병들게 만들었지요.

마찬가지로 우리들의 마음은 본래 청정한데

내가 일으킨 한 생각에 사로잡혀서

미워하고 원망하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입니다.

내가 나를 이렇게 함부로 하고 학대하는데

누가 나를 좋아하겠습니까?

내가 나를 소중히 할 줄 모르는데

어떻게 남을 소중히 여기고

남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먼저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더 이상 자신을 못 살게 굴지 마세요.

자기가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

남에게서 사랑받을 수 있는 출발점이자

남을 사랑할 수 있는 시작점입니다.

-법륜 스님-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보고싶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나의 사랑이 깊어도

이유 없는 헤어짐은 있을 수 있고,

받아 들일 수 없어도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사람의 마음이란게

아무 노력 없이도 움직일 수 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움직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 속에 있을 때

아름다운 사람도 있다는 것을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듯

사람도, 기억도 이렇게 흘러가는 것임을

-공지영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중-

뿌리 깊은 나무

뿌리 깊은 나무

뿌리 깊은 나무

어떤 일이 있어도

어떤 말을 들어도

어떤 사람을 만나도

당당하고 자신 있게

뿌리 깊은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고 묵묵하게

그 자리에 있기를

살다 보면

실망도 절망도 있겠지

그때마다 바람에 흔들리듯

아프고 방황할 수 있지만

바람을 탓하지 않고

환경을 탓하지 않고

중심을 지키는

뿌리 깊은 나무의

지혜와 침묵과 인내를 생각할 것

-‘꿈이 있는 한 나이는 없다’ 중-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가능하다면 꽃밭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숲이 있었으면 좋겠어

개울물 소리 졸졸거리면 더 좋을 거야

잠 없는 난 당신 간지럽혀 깨워

아직 안개 걷히지 않은 아침 길

풀섶에 달린 이슬 담을 병 들고 산책해야지

삐걱거리는 허리 주욱 펴 보이며

내가 당신 하나 두울~ 체조시킬 거야

햇살이 조금 퍼지기 시작하겠지

우리의 가는 머리카락이 은빛으로 반짝일 때

나는 당신의 이마에 오래 입맞춤하고 싶어

사람들이 봐도 하나도 부끄럽지 않아

아주 부드러운 죽으로

우리의 아침 식사를 준비할 거야

이를테면 쇠고기 꼭꼭 다져넣고

파릇한 야채 띄워 야채죽으로 하지

깔깔한 입 안이 솜사탕 문 듯 할 거야

이 때 나직히 모짜르트를 울려 놓아야지

아주 연한 헤이즐럿을 내리고

꽃무늬 박힌 찻잔 두 개에 가득 담아

이제 잉크 냄새 나는 신문을 볼 거야

코에 걸린 안경 너머 당신의 눈빛을 읽겠지

눈을 감고 다가가야지

서툴지 않게 당신 코와 맞닿을 수 있어

강아지처럼 부벼 볼 거야

그래 보고 싶었거든

해가 높이 오르고

창 깊숙이 들던 햇빛 물러 설 즈음

당신의 무릎을 베고 오래오래 낮잠도 자야지

아이처럼 자장가도 부탁해 볼까

어쩌면 그 때는 창 밖의 많은 것들

세상의 분주한 것들

우리를 닮아 아주 조용하고

아주 평화로울 거야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당신의 등에 기대 소리내어 울고도 싶어

장작불 같던 가슴

그 불씨 사그러들게 하느라 참 힘들었노라

이별이 무서워 사랑한다 말하지 못했노라

사랑하기 너무 벅찬 그 때

나 왜 그렇게 어리석었을까 말할 거야

겨울엔

당신의 마른 가슴 덥힐 스웨터를 뜰거야

백화점에 가서 잿빛 모자 두 개 사서

하나씩 쓰고 강변 찻집으로 나가 볼 거야

눈이 내릴까?...

봄엔 당신 연베이지빛 점퍼 입고

나 목에 겨자빛 실크 스커프 매고

이른 아침 조조 영화를 보러갈까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같은...

가을엔 은빛 머리 곱게 빗어 넘기고

헤이즐럿 보온병에 담아 들고

낙엽 밟으러 가야지

저 벤치에 앉아 사진 한번 찍을까

-황정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힘들면 한숨 쉬었다 가요.

사람들에게 치여 상처받고 눈물 날 때,

그토록 원했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사랑하던 이가 떠나갈 때,

우리 그냥 쉬었다 가요.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친구를 만나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말들,

서럽고 안타까웠던 이야기,

조근조근 다 해버리고

힘든 내 마음을 지탱하느라 애쓰는 내몸을 위해

운동도 하고 찜질방도 가고

어렸을 때 좋아했던 떡볶이, 오뎅 다 사먹어요.

평소에 잘 가지 않던 극장에도 가서

제일 웃긴 영화를 골라

미친 듯이 가장 큰 소리로 웃어도 보고

아름다운 음악,

내 마음을 이해해줄 것 같은 노래

재생하고 재생해서 듣고 또 들어봐요.

그래도 안 되면

병가 내고 며칠 훌쩍 여행을 떠나요.

경춘선을 타고 춘천으로 가도 좋고

땅끝마을의 아름다운 절 미황사를 가도 좋고

평소에 가고 싶었는데 못 가봤던 곳,

그런 곳으로 혼자 떠나요.

그런 시간들을 보낸 후

마지막으로 우리 기도해요.

종교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이렇게 힘들어하는 나를 위해

나를 좀 더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해요.

그리고

용서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해요.

그래야 내가 사니까.

그래야 또 내가 살아갈 수 있으니까

제발 용서하게 해달라고 아이처럼 조르세요.

힘들어하는 당신이

곧 나이기에

오늘도 그대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혜민 스님-

어제와 다른 오늘

어제와 다른 오늘

어제와 다른 오늘

커튼 너머 햇살이 춤추면

덩달아 기분이 좋다.

온몸을 휘감는 청명함

부스스한 머리카락 쓸어 올리며

기지개는

덤으로 펴진다.

은은한 향의 모닝커피

하루의 행복을 보증이라도 하듯

이 시간 만은

어제의 아픔과 힘듦 떨쳐버리고

선물 받은 오늘

그저 감사할 뿐이다.

-최유진 ‘행복이 따로 있나요’ 중-

너였으면 해

너였으면 해

너였으면 해

내가 모든 걸 잊고 헤메일 때

나를 붙들어 줄 수 있는 그 사람이

너였으면 해...

소중한 모든 기억들이

폭풍우처럼 흔들릴 때

내 가장 큰 힘이 되는 사람이

너였으면 해...

모두다 나를 버려 이제 지옥에서의

마지막에서 다시 떠오르는 얼굴이

너였으면 해...

내 모든 것이 다 끝나는 순간까지

생각할 수 있는 사람

너였으면 해...

그렇게 내 모든 것이 연결된

그 단 한사람이

너였으면 해...

-‘가슴으로 마시는 사랑차 끓이기’ 중-

행복을 만드는 사람

행복을 만드는 사람

행복을 만드는 사람

상대 인격을 먼저

배려하는 사람

볼 때마다 웃으며

힘을 주는 사람

어디서나 말끝마다

감사하는 사람

언제나 재빠르게 나서서

도와주는 사람

일을 시작할 때 항상

먼저 챙기는 사람

가시를 먹인 자까지도

용서하는 사람

행복을 만드는 사람은

영원히 사는 사람

-‘행복은 만드는 자에게만 행운이 온다’-

오늘을 사랑하라

오늘을 사랑하라

오늘을 사랑하라

오늘을 사랑하라.

어제는 이미 과거 속에 묻혀 있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날이라네.

우리가 살고 있는 날은 바로 오늘,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날은 오늘,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날은 오늘 뿐.

오늘을 사랑하라.

오늘에 정성을 쏟아라.

오늘 만나는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라.

오늘은 영원 속의 오늘,

오늘처럼 중요한 날도 없다.

오늘처럼 소중한 시간도 없다.

오늘을 사랑하라.

어제의 미련을 버려라.

오지도 않은 내일을 걱정하지 말라.

우리의 삶은 오늘의 연속이다.

오늘이 30번 모여 한 달이 되고,

오늘이 365번 모여 일 년이 되고,

오늘이 3만 번 모여 일생이 된다.

-토머스 칼라일-

가슴에 내리는 비

가슴에 내리는 비

가슴에 내리는 비

비에는 옷이 젖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군요

벗을 수도 없고 말릴 수도 없고

비가 내리는군요

내리는 비에 그리움이 젖을까봐

마음의 우산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보고 싶은 그대여

오늘 같이 비가 내리는 날에는

그대를 찾아 나섭니다

그립다 못해

내 마음에도 주룩주룩 비가 내립니다

비가 내리는 날은 하늘이 어둡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열면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그 하늘 당신이니까요

빗물에 하루를 지우고 그 자리에

그대 생각 넣을 수 있어

비 오는 날 저녁을 좋아합니다

그리움 담고 사는 나는

늦은 밤인데도

정신이 더 맑아지는 것을 보면

그대 생각이 비처럼

내 마음을 씻어 주고 있나 봅니다

비가 내립니다

내 마음에 빗물을 담아

촉촉한 가슴이 되면 꽃씨를 뿌리렵니다

그 꽃씨는 당신입니다

비가 오면 우산으로 그리움을 살며시 가리고

바람 불 때면 진정 가슴으로 당신을 덮습니다

비가 내립니다

빗줄기 이어 매고

그네 타듯 출렁이는 그리움

창밖을 보며 그대 생각하는 아침입니다

내리는 비는 우산으로 마저 가릴 수 있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은 진정 막을 수가 없군요

그냥 폭우로 마악 쏟아지니까요

-윤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