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7일 금요일

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시간의 재가 되기 위해서 타오르기 때문이다

아침보다는 귀가하는 새들의 모습이 더 정겹고

강물 위에 저무는 저녁 노을이 아름다운 것도

이제 하루 해가 끝났기 때문이다

사람도 올 때보다 떠날 때가 더 아름답다

마지막 옷깃을 여미며 남은 자를 위해서

슬퍼하거나이별하는 나를 위해 울지 마라

세상에 뿌리 하나 내려두고 사는 일이라면

먼 이별 앞에 두고 타오르지 않는 것이 어디 있겠느냐

이 추운 겨울 아침아궁이를 태우는 겨울

소나무 가지 하나가꽃보다 아름다운 것도

바로 그런 까닭이 아니겠느냐

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어둠도 제 살을 씻고 빚을 여는 아픔이 된다

-문정희-

가을 엽서

가을 엽서

가을 엽서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안도현-

내 마음을 주고 싶은 친구

내 마음을 주고 싶은 친구

내 마음을 주고 싶은 친구

생각이 깊은 친구를 만나고 싶네

그런 친구는 정신이 건강하여

남의 아픔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으려 하진 않겠지

머리에서 발끝까지 명품을 두르고

몇 푼 안되는 콩나물값에 핏대 세우는 까탈스런

친구보다는 조그만 기쁨에도 감사할 줄 알고

행복해서 죽겠다는 표정으로 목젖이 다 드러나도록

웃을 수 있는 친구를 만나고 싶네

화장기 없는 얼굴에

빨간 립스틱 쓱쓱 문질러 바르고

비 오는 날 예고 없이 찾아와서는

애호박 채 썰어 전을 부쳐 먹고

변두리 찻 집에서 커피 한잔을 마셔도

마음이 절로 편한 친구였으면 좋겠네

때로는 억울한 일 횡재한 일

울다가 웃다가

소낙비 내리듯 거침없이 쏟아부어도

그저 넉넉한 가슴으로 그래그래 하며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삶의 긴장을 풀어주는

큰 나무 같은 친구였으면 좋겠네

마음 씀씀이가 비 그친 하늘 닮은 친구 하나

내 우정의 빈터에 조심스레 들이고

그에게 가장 미더운 친구

그에게 가장 순수한 친구

그에게 가장 힘이 되는 친구

그에게 가장 의지가 되는 친구로

나도 그의 맑은 하늘이 되고싶네

"

-여백이 있는 풍경 중에서-

"

살아온 세월은 아름다워

살아온 세월은 아름다워

살아온 세월은 아름다워

살아온 세월은 아름다웠다

비로소 가만 가만 끄덕이고 싶습니다

황금 저택에...

명예의 꽃다발로 둘러 싸여야 만이

아름다운 삶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길지도 짧지도 않았으나

걸어온 길에는 그립게 찍혀진

발자국들도 소중하고

영원한 느낌표가 되어주는 사람과

얘기 거리도 있었노라고

작아서 시시하나 잊히는 사건들도

이제 돌아보니

영원히 느낌표가 되어 있었노라고

그래서 우리의 지난 날들은 아름다웠으니...

앞으로 절대로 초초하지 말며

순리로 다만 성실하게 살면서

이 작은 가슴에

영원한 느낌을 채워가자고

그것들은 보석보다 아름답고 귀중한

우리들의 추억과 재산이라고

우리만 아는 미소를 건네주고 싶습니다

미인이 못되어도

일등이 못되어도

출세하지 못해도

고루, 고루 갖춰놓고 달리지는 못해도

우정과 사랑은 내 것이었듯이

아니 나아가서 우리의 것이었듯이

앞으로 나는 그렇게 살고자 합니다

"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 중에서-

"

좋은 때

좋은 때

좋은 때

언제가 좋은 때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지금이 좋은 때라고

대답하겠다

언제나 지금은

바람이 불거나

눈비가 오거나 흐리거나

햇빛이 쨍한 날 가운데 한 날

언제나 지금은

꽃이 피거나

꽃이 지거나

새가 우는 날 가운데 한 날

더구나 내 앞에

웃고 있는 사람 하나

네가 있지 않으냐

"

-나태주, 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 중에서-

"

행복

행복

행복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아주 가까운 곳에...

행복은 남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내가...

행복은 큰 것이 아니다.

아주 작은 것...

행복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다.

마음으로 보는 것...

오늘도 행복은

우리 곁에서 맴맴 돌겠지요

-나태주-

지나가는 것들에 매이지 마세요

지나가는 것들에 매이지 마세요

지나가는 것들에 매이지 마세요

지금의 고통과 절망이

영원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어디엔가 끝은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마침표가 찍히기를 원하지만

야속하게도 그게 언제쯤인지는 알 수 없어요

다만 분명한 것은

언젠가 끝이 날 거라는 겁니다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그러니 오늘의 절망을

지금 당장 주저앉거나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끝 모를 분노를 내일로 잠시 미뤄두는 겁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에 나

를 괴롭혔던 그 순간이 그 일들이

지나가고 있음을 지나가버렸음을 알게 될 겁니다

우리가 한 가지 더 기억할 것은

그 말 그대로 기쁘고 좋은 일도

머물지 않고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것은

기쁘고 행복한 그 순간에는

최대한 기뻐하고 행복을 누리되

그것이 지나갈 때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겁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돌아와

웃을 수 있는 순간을 위해 지금을 살면 됩니다

지나가는 것들에 매이지 마세요

우리조차도 유구한 시간 속에서

잠시 머물다 갈 뿐입니다

-한동일 ‘라틴어 수업’ 중-

진정한 승리자

진정한 승리자

진정한 승리자

세상은 남에게 이겨야 살아갈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이기지 못하면 마치 죽느것처럼.. 우리는 늘상 이겨야 하는 경쟁속에서 살아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젊어서는 세상을 이겨야 되고 나이가 차츰 들면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라고 말합니다. 한번도 지라고 말한 사람이 없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대다수는 항상 잘 져주었던 사람들 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이길려 하지 않고 도리어 자신을 격려하고 자신에게 겸허했던 사람들 입니다.

링컨은 그 유명한 게티스버그의 연설을 할 때는 얼마나 그가 얼마나 인기가 없었던지 유명한 연설가가 먼저 연설을 한 후 그 다음에 링컨 대통령이 연설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링컨 앞에서 연설한 유명한 연설가의 연설문은 지금까지 전해 내려 온 바가 없습니다.

"

영어의 이해하다의 단어의 뜻은 (understand)는 바로 아래에 서다 라는 뜻입니다. 유명한 성직자도 가장 겸손한 자가 존경을 받습니다. 가장 성공한 정치가는 국민 아래서 국민에게 늘 져주는 정치가 입니다.

",

어떤 젊은이가 에게해에 떠 있는 작은 외딴 섬에 홀로 사는 수도사를 찾아 갔습니다. 높은 바위위에 있는 작은 방에서 홀로 기도하며 여생을 보내는 수도사에게 젊은이가 물었습니다.

“요즘도 악마와 씨름하시는지요?”

수도사가 말했습니다.

“나도 늙고, 내 안의 악마도 늙어서 더 이상 씨름하지 않는다오. 대신에 요즘은 하나님과 씨름하지요.”

젊은이가 물었습니다.

“하나님과 씨름하신다고요? 하나님과 씨름하여 이기길 바라나요?”

수도승이 말했습니다.

“내가 하나님께 지게 되길 기도한다오.”

이 이야기는 그리스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가장 사람이 사람다운 모습으로 보일때는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모습니다.

그것은 이기고 지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겸손한 모습입니다. 가장 많이 승리한 자는 가장 많은 사람을 섬길 줄 아는 사람입니다. 겸손히 상대를 섬기는게 이기는 것입니다.

"

-세상의 모든 이야기 중에서-

"

유쾌하게 살자

유쾌하게 살자

유쾌하게 살자

작은 일에도 최대한 기뻐하라.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덩달아 기뻐할 정도로 즐겁게 살아라.

기뻐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몸의 면역력도 강화된다.

마음을 어지럽히는 잡념을 잊을 수 있고,

타인에 대한 혐오감이나 증오감도 사라진다.

부끄러워하거나 참지 말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마치 어린아이처럼 싱글벙글 웃어라.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마음속에 어둠과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그럴수록 자기만의 유쾌해지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유쾌한 사람은 존재만으로도

그 장소를 밝히고 따뜻하게 만든다.

-사이토 다케시, ‘한 줄 내공’ 중에서-

좋은 말을 하고 살면

좋은 말을 하고 살면

좋은 말을 하고 살면

말 한 마디가 당신입니다

좋은 말을 하면 좋은 사람이 되고

아름다운 말을 하면 아름다운 사람이 됩니다

말 한 마디가 당신의 생활입니다

험한 말을 하는 생활은 험할 수밖에 없고

고운 말을 하는 생활은 고와집니다

말 한 마디가 당신의 이웃입니다

친절한 말을 하면 모두 친절한 이웃이 되고

거친 말을 하면 거북한 관계가 됩니다

말 한 마디가 당신의 미래입니다

긍정적인 말을 하면 아름다운 소망을 이루지만

부정적인 말을 하면 실패만 되풀이 됩니다

말 한 마디에 이제 당신이 달라집니다

예의 바르며 겸손한 말은 존경을 받습니다

진실하며 자신 있는 말은 신뢰를 받습니다

좋은 말을 하고 살면 좋은 사람입니다

-오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