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1일 화요일

나 당신을 친구함에 있어

나 당신을 친구함에 있어

나 당신을 친구함에 있어

나 당신을 친구로 함에 있어

입을 벌린 그런 화려함이기 보다는

가슴으로 넘치는 진실함이고 싶습니다.

한마디 한마디에 서로가 가슴을 적시는

감동적인 말은 아니어도

그 한마디 한마디에

서로가 마음 상해하지 않을

그런 배려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

당신을 친구함에 있어

불꽃처럼 달아 오르는 꽃잎이기 보다는

계절 내내 변함없는 줄기이고 싶습니다.

화사하게 달아 올랐다가

가장 가슴 아프게 지어 버리고 마는

봄 한철 그 격정이기 보다는

사계절 내내 가슴을 흔드는

그런 여운이고 싶습니다.

나 당신을 친구함에 있어

바람을 타고 흔들리는 물결이기 보다는

그 물결을 타고 가라앉는

모래알이고 싶습니다.

남의 말에 동하여

친구를 저버리고 떠나가는

그런 가벼움이기 보다는

당신의 말 전부를 다 믿을 수 있는

그런 묵직함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

당신을 친구함에 있어

남들이 부러워하는

그런 아름다움이기 보다는

서로를 그리워하며 존중하고

배려하고, 수중함이고 싶습니다.

애써 꾸미고 치장하는

가식의 마음이기 보다는

맨 몸둥아리 그대로의 만남일지라도

뜨겁게 가슴속에 회오리 치는

그런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주창윤-

당신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

당신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

당신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

누구에게나

사랑의 마음을 아끼지 않고

충분히 마음껏 베풀 줄 알며,

포용력 있는

잔잔한 따스함으로

늘 함께하는 정 많은 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아름다운,

참 좋은 사람입니다.

주는 마음,

베푸는 마음으로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을 받는 사람보다

행복하다는 걸,

언제 어디서나 일깨워 주는

지극히 의리 있고

현명한 당신은,

참 따뜻한 사람입니다.

인생 살아가면서

도움이 필요한 이를

가까이할 줄 알며,

정이 몹시 메말라 있고

사랑이 그리운 사람에게,

관심 어린 따듯한 마음으로

스스로 찾아보는 당신은

사랑을 받을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는 사람,

참 훌륭한 사람입니다.

절망과 실의에 빠진

상대방의 고통을

귀 기울여 들어 주는 당신,

그래서 그를

진정한 마음으로 존중해 주며

따뜻한 가슴으로

포근히 안아주는 멋진 당신은,

참 따뜻하고

참으로 좋은 사람입니다.

각박한 현실 속에

궂은일 좋은 일

함께 협조해 가면서,

따뜻한 친구가 되어

삶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고마운 당신,

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고 아름다운,

참 좋은 사람입니다.

그런 당신이

신비로운 자연의 이 세상에

나와 함께

존재한다는 현실에

행운이라 여기며,

인생 살아갈 의미가 있어

뿌듯한 마음에 든든하고

무척 행복합니다.

늘~

언제나 고맙고,

마음 깊이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박서연-

내려놓아라 사랑한다면

내려놓아라 사랑한다면

내려놓아라 사랑한다면

그대에게 두 손 모아

간절히 말하고 싶습니다

미치도록 사랑한다는

한마디를

그대가 들을 수 없다 해도

그대에게 목청껏 소리 높여

말하고 싶습니다

죽도록 사랑한다는

한마디를

허공 속으로 스러지는

메아리라 해도

그대에게 감히 속삭이듯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한다는 한마디를

오늘이 어제처럼

가슴앓이로 남는다 해도.

-이해인-

마음

마음

마음

누구를 미워하면

내가 힘듭니다

마음은 늘 불편하고

하루하루가 무겁습니다

누구를 험담하면

자신이 나쁜 사람처럼

죄책감이 듭니다

잠시 스트레스가 풀릴지 모르지만

그것은 순간에 불과합니다

남을 시기하면

발전이 없습니다

부러우면 괜한 트집 말고

더 많이 노력해서 그 사람을 이기세요

누군가에게 복수하고 싶으면

마음에 칼을 갈지 말고

자신의 행복에 집중하세요

그 사람보다 멋지게 잘 사는 게

최고의 복수입니다

나를 잘 다스리면

삶은 아름다워집니다

내가 변하면 세상은 내 편이 되고

함께 할 행복한 사람들이 늘어갑니다

-조미하-

적자지심ㅣ赤子之心

적자지심ㅣ赤子之心

적자지심ㅣ赤子之心

○ 순수하고 거짓이 없는 어린이 마음

○ 赤(붉을 적) 子(아들 자) 之(갈 지) 心(마음 심)

갓난아이와 같은 마음이라는 뜻으로,세속(世俗)에 물들지 않은 순결(純潔)한 마음. 사람의 본성은 선천적으로 착한데 나쁜 환경이나 물욕으로 악하게 된다는 性善說(성선설)은 유교 도덕실천의 근거가 되어 발전했다. 孟子(맹자)가 처음 주창한 만큼 순수하고 선한 갓 태어난 아이를 붉은 아이(赤子)라고 하고 이런 마음을 지녀야 대인이라고 가르친다.

몸이 붉은 색을 띠기 때문에 신생아를 赤子(적자)로 표현했다. 書經(서경)에는 백성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기도 했다지만 赤(적)의 뜻에는 아무 것도 없는 상태나 옷을 걸치지 않고 몸을 드러낸다는 뜻도 있으니 갓난아기가 더욱 합당하다. 맹자가 강조한 離婁下(이루하) 편을 보자. 도덕적 인격을 갖춘 대인은 남들이 믿어주기를 바라지도 않고, 어떤 결과를 바라고 행동하지 않으며, 義(의)의 기준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이라 했다. 그러면서 ‘대인이란 어린아이의 마음을 잃지 않은 사람(大人者 不失其赤子之心者也/ 대인자 불실기적자지심자야)’이라며 순진하고 거짓이 없는 어린애의 마음을 온전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성어는 우리의 옛 문헌에도 수없이 인용되었다. 문집과 승정원일기에도 보이는데 그 중 고려 말 문신이자 학자인 牧隱(목은) 李穡(이색, 1328~1396, 穡은 거둘 색)의 ‘赤子吟(적자음)’ 시 일부에는 다음과 같이 읊는다. ‘맘이 한 번 외물의 유혹에 빠지면서부터는, 충동하는 욕심과 정을 억누르기 어려워,.. 겉모양 꾸미어 끝내는 거짓을 부리나니, 어린애의 마음을 누가 다시 찾으리오(直從知誘始逐外 欲動情勝方難齊.. 冶容飾貌竟狙詐 赤子之心誰復稽/ 직종지유시축외 욕동정승방난제.. 야용식모경저사 적자지심수부계).’ 외부의 유혹을 이기려면 어린애의 마음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당신과 함께라면

당신과 함께라면

당신과 함께라면

날마다 떠오르는 태양이

오늘 떠오르지 않는 다해도

당신과 함께라면

나는 괜찮습니다.

종일 맑은 날씨 중에

비바람이 불어온다 할지라도

당신과 함께라면

나는 괜찮습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감당 못할 아픔이 온다 해도

당신과 함께라면

나는 괜찮습니다.

살아가다가 힘에 겨워

쓰러져 일어서기 어려울지라도

당신과 함께라면

나는 괜찮습니다.

혹이 숱한 사람들이

내 곁을 떠나간다고 할지라도

당신과 함께라면

나는 괜찮습니다.

사는 날까지 살다가

하늘이 부르는 그날이 올지라도

당신과 함께라면

나는 괜찮습니다.

- 架痕 김철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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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오흑흑ㅣ天下五黑黑

천하오흑흑ㅣ天下五黑黑

천하오흑흑ㅣ天下五黑黑

○ 다섯 가지 어두운 나쁜 것, 지도자가 알아야 할 것

○ 天(하늘 천) 下(아래 하) 五(다섯 오) 黑(검을 흑) 黑(검을 흑)

세상에는(天下) 다섯 가지의 어둡고 어두운 나쁜 것이 있다(五黑黑)는 뜻이다다. 사물을 살펴 앞을 내다보는 마음의 눈 心眼(심안)을 가진 중국 春秋時代(춘추시대)의 악사 師曠(사광, 기원전572~532)이 통치를 하는 임금이 보지 못하는 다섯 가지를 지적한 데서 나온 얘기다. 중국의 樂聖(악성)이라 칭송받는 사광은 눈이 보이지 않고, 서양의 악성 베토벤(Beethoven)은 귀가 들리지 않았으니 마음으로 음을 다스린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晉(진)나라 平公(평공) 때의 유명한 궁정악사 사광은 가장 귀가 밝고 시력이 좋은 사람이었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했지만 솜씨가 정밀하지 못한 것은 마음을 집중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한 그는 쑥 잎을 태운 연기로 눈에 씌어 멀게 했다. 이후로는 음악에 전념하여 마침내 소리만 듣고도 기후의 변화를 살피고 미래의 길흉까지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師曠之聰(사광지총)이란 말이 귀가 밝음의 대명사가 될 정도였다. 앞이 안 보이면서도 최고 관직 太師(태사)가 되어 왕을 수행하고 전장 터마다 수행했다. 그가 새소리만 듣고 예측한대로 주둔하고 적군이 물러갔으니 더욱 신임을 받았다.

사광이 평공과 대좌했을 때 나눈 대화에 성어가 등장한다. 前漢(전한)시대의 학자 劉向(유향)이 쓴 ‘新序(신서)’에 나오는 이야기를 보자. 앞을 못 보는 사광에게 답답하고 고통이 심하겠다고 말하자 사광이 대답한다. ‘세상의 어둡고 어두운 다섯 가지를 보지 못하는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天下有五墨墨 而臣不得與一焉/ 천하유오묵묵 이신부득여일언).’ 임금이 보지 못하는 것을 五墨墨(오묵묵)으로 표현했다. 관리가 뇌물을 받고 백성을 수탈해도 모르고, 사람을 바로 기용할 줄 모르며, 현인을 쫓아내고 간신이 부정축재해도 모른다고 했다. 또 전쟁을 자주 일으켜 백성을 힘들게 하고, 그러면서 그들의 어려운 삶에 관심이 없는 것이라 직언한 것이다.

녹음방초ㅣ綠陰芳草

녹음방초ㅣ綠陰芳草

녹음방초ㅣ綠陰芳草

○ 푸른 나무 그늘과 꽃다운 풀, 아름다운 자연 경치

○ 綠(푸를 녹) )陰(그늘 음) 芳(꽃다울 방) 草(풀 초)

나무가 푸르게 우거진 그늘과 꽃다운 풀이라는 뜻으로,여름의 아름다운 경치(景致), 나무그늘 우거지고 풀에서 향기가 나는 계절은 여름이죠. 그래서 녹음방초는 여름을 가리킵니다.

방(芳)은 ‘꽃답다, 향기’라는 뜻을 갖습니다. 그래서 꽃다운 나이를 방년(芳年)이라고 하지요. 몇 살? 스무 살 안팎. 묘령(妙齡)이라고도 합니다. “제 나이 방년 19세입니다.” “네, 묘령의 여인이시군요.” 녹(綠)은 ‘초록색’을 뜻하는데, 자연과 관련된 표현에는 이 글자가 자주 쓰입니다.

윤물무성ㅣ潤物無聲

윤물무성ㅣ潤物無聲

윤물무성ㅣ潤物無聲

○ 소리 없이 만물을 기르는 봄비

○ 潤(불을 윤) 物(물건 물) 無(없을 무) 聲(소리 성)

‘好雨知時節 當春乃發生 隨風潛入夜 潤物細無聲 野徑雲俱黑 江船火燭明 曉看紅濕處 花重錦官城’. 두보의 오언율시 ‘춘야희우(春夜喜雨)’의 전문이다. 소리 없이 만물을 촉촉이 적셔 윤택하게 하는 봄밤의 비를 생동하는 시어로 그린 명시로 꼽힌다.

‘좋은 비 시절 알아/봄을 맞아 내리누나/바람 따라 밤에 들어/소리 없이 적시네/들길 구름 어둡고/강 배 불빛 홀로 밝다./새벽 젖은 곳을 보니/금관성에 꽃이 가득’(정민 교수 역). 봄밤에 내리는 기쁜 비는 즐거운 비, 반가운 비다.

이 시는 두보가 50세 무렵 지금의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에 완화초당(浣花草堂)을 짓고 살 때 지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완화는 이 지역의 맑은 시내 완화계(浣花溪)의 약칭이다. 남들은 완화초당을 두보초당(杜甫草堂)이라고 불렀다. 시를 지을 무렵 농사를 지으며 모처럼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해서 그런지 봄비를 반기는 두보의 마음이 아주 밝고 핍진(逼眞)하다. 게다가 당시 청두는 겨우내 가뭄이 심해 사람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시의 핵심은 윤물무성(潤物無聲) 아닐까. 윤물무성은 드러내거나 생색내지 않고 인재를 돕고 기르는 멘토를 형용하는 말로 쓸 수도 있다. 시의 무대 금관성(錦官城)은 청두의 옛 이름. 제갈량을 애도하는 두보의 시 ‘촉상(蜀相)’에도 나온다. ‘승상의 사당을 어디 가 찾으리오. 금관잿 밖에 잣나무 삼열(森列)한 데로다…’

한유(韓愈·768~824)의 ‘初春小雨(초춘소우)’도 좋다. 수도 장안의 큰길이 보슬비로 우유처럼 윤기가 난다고 한 그는 ‘지금이 바로 1년 중 봄이 가장 좋은 때/버들이 가득 찬 때보다 훨씬 뛰어나다’最是一年春好處 絶勝煙柳滿皇都고 읊었다.

동병상련ㅣ同病相憐

동병상련ㅣ同病相憐

동병상련ㅣ同病相憐

○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기다

○ 同(한가지 동) 病(병 병) 相(서로 상) 憐(불쌍히 여길 련)

같은 병자(病者)끼리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어려운 처지(處地)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불쌍히 여겨 동정(同情)하고 서로 도움

중국 춘추시대에 오나라의 태자 광(光)은 오자서(伍子胥)가 천거한 자객을 보내어 오왕(吳王) 요(僚)를 죽이고 왕위에 올랐으니(BC 515), 그가 합려(闔閭)이다. 오자서는 이때의 공으로 대부(大夫)로 임명되었다.

오자서는 초나라 사람으로, 초나라 평왕(平王)의 태자부(太子府) 태부(太傅)인 오사(伍奢)의 아들인데, 태자부의 소부(小傅) 비무기(費無忌)의 모함으로 아버지와 형인 상(尙)이 죽음을 당하자 복수할 뜻을 품고 오나라로 망명하였다. 그가 태자 광을 도운 것은 태자의 힘을 빌려 초나라에 복수하기 위한 것이었다. 오왕 합려가 즉위한 해에 초나라로부터 또 한 사람의 망명객이 찾아왔다. 초나라에서 벼슬을 하던 백주려(伯州黎)가 비무기의 모함으로 죽임을 당하자 그의 아들 백비가 오자서를 의지하여 오나라로 망명해온 것이다.

"

백비는 오자서의 천거로 벼슬길에 올라 대부에 임명되었으며 오자서와 함께 정치를 하게 되었다. 후한의 조엽(趙曄)이 엮은 《오월춘추》 의 합려내전(闔閭內傳)에 두 사람의 관계를 나타내는 가사가 실려 있다.

",

동병상련 동우상구(同病相憐同憂相救;같은 병에 서로 가엾게 여기며 근심을 같이하고 서로 구하네.) 경상지조 상수상비(驚翔之鳥相隨相飛;놀라서 날아오르는 새 서로 따르며 날고) 뇌하지수 인복구류(瀨下之水因復俱流;여울에 떨어진 물 서로 어울려 다시 함께 흐르네.)

같은 대부인 피리(被離)가 오자서에게 백비를 평하여 응시호보(鷹視虎步), 즉 눈길은 매와 같고 걸음걸이는 호랑이와 같아 그는 살인을 할 관상이니 결코 마음을 허락해서는 안 될 것이라 하였다. 오자서는 설마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나겠는가 하고 피리의 충고를 듣지 않았다. 후일에 월나라에 매수된 백비가 모함하여 오자서를 분사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