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2일 수요일

정중지와ㅣ井中之蛙

정중지와ㅣ井中之蛙

정중지와ㅣ井中之蛙

○ 우물 속의 개구리, 식견이 좁아 세상을 모름

○ 井(우물 정) 中(가운데 중) 之(갈 지) 蛙(개구리 와)

왕망(王莽)이 신(新)나라를 세우고 후한(後漢)이 일어날 무렵, 마원(馬援)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큰 뜻이 있어 벼슬을 하지 않고 조상의 묘를 지키고 있다가 후에야 농서의 제후(諸侯) 외효의 부름을 받고 장군(將軍)이 되었다.

이때, 촉(蜀)나라에서는 공손술(公孫述)이 자칭 황제(皇帝)라 칭하며 세력(勢力)을 키우고 있었다. 이를 걱정한 효는 마원(馬援)으로 하여금 그 인물(人物)됨을 알아 오라 했다. 마원(馬援)은 공손술(公孫述)이 같은 고향(故鄕) 사람이기 때문에 반가이 낮아 주리라 여겼으나, 공손술(公孫述)은 호위병을 세워 놓고 오만(傲慢)한 태도(態度)로 옛 정의를 생각해서 장군(將軍)에 임명(任命)하겠으니, 여기에 머물라 했다.

마원(馬援)은 아직 천하(天下)의 자웅이 결정되지 않은 이때에 예로 국사(國士), 현자(賢者)를 받아들이지 않고 위엄만을 부리니, 이런 자는 천하(天下)의 일을 알 턱이 만무하다고 여겨 사양(辭讓)하고 돌아와서 「그 자는 우물 안 개구리입니다. 좁은 촉(蜀)나라 땅에서나 뽐내는 미미한 자입니다.」라고 보고했다. 이 말을 들은 효는 공손술(公孫述)과 친교(親交)를 맺으려다 그만두었다 함.

가을비가 때맞게 내려 온갖 냇물이 黃河(황하)로 흘러들자 강을 관장하는 신 河伯(하백)은 세상의 모든 것을 자신이 갖고 있다고 생각하며 흡족해했다. 그러다가 강을 따라 동쪽으로 가다가 北海(북해)에 이르러 동쪽을 보았더니 물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

비로소 하백은 자기의 식견이 좁음을 한탄하며 북해의 신 若(약)에게 하마터면 후세의 웃음거리가 될 뻔 했다고 말했다. 약은 하백에게 일러준다. ‘우물 안 개구리에게 바다에 대해 설명해도 알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좁은 장소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井蛙不可以語於海者 拘於虛也/ 정와불가이어어해자 구어허야), 여름벌레에게 얼음에 대해 말해줄 수 없는 것은 그들이 살고 있는 여름만 고집하기 때문이다(夏蟲不可以語於氷者 篤於時也/ 하충불가이어어빙자 독어시야).’ 이렇게 말하고 북해약은 하백 자신이 보잘 것 없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大道(대도)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따와 우물 속 개구리는 바다를 말해도 알지 못한다(井中之蛙 不知大海/ 정중지와 부지대해)라고 쓰기도 한다.

거자일소ㅣ去者日疎

거자일소ㅣ去者日疎

거자일소ㅣ去者日疎

○ 떠난 사람은 결국 멀어진다

○ 去(갈 거) 者(놈 자) 日(날 일) 疎(성길 소)

아무리 슬픈 死別(사별)을 했더라도 죽은 사람은 날이 감에 따라 차차 잊혀지고 절친한 사이였던 사람도 일단 멀리 떠나면 점차 疎遠(소원)하게 된다는 뜻이다.

去者日疎(거자일소)는 文選(문선)의 雜詩(잡시)항목에 실려 있는 작자 미상의 시 첫 대목에 나오는 구절. 시 전체는 인생의 무상을 읊어 읽는 사람을 공감으로 이끌어내면서 서글픔을 자아낸다.

떠난 사람은 나날이 멀어지고(去者日以疎) 오는 사람은 나날이 친해지네(來者日以親)성문을 나서 곧바로 바라보니(出郭門直視)보이는 것 언덕과 무덤뿐이네(但見丘與墳)옛 무덤은 뭉개져서 밭이 되고(古墓爲田)

해마다 봄이 되면 / 조병화

해마다 봄이 되면 / 조병화

해마다 봄이 되면 / 조병화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 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쉬임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 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봄은 피어나는 가슴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나무 가지에서, 물 위에서, 뚝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상중지희ㅣ桑中之喜

상중지희ㅣ桑中之喜

상중지희ㅣ桑中之喜

○ 남녀간의 밀회

○ 桑(뽕나무 상) 中(가운데 중) 之(갈 지) 喜(기쁠 희)

남녀간의 밀회를 말하는 것으로, ①남녀(男女) 간(間)의 밀회(密會)하는 즐거움 ②또는 남의 아내와의 옳지 못한 즐거움

우리말에 님도 보고 뽕도 딴다 라는 말이 있다. 남녀유별이 철칙으로 되어 있고, 문밖 출입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옛날에는 남녀가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로 뽕을 따는 사이에 이루어졌던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시경 용풍에 桑中이란 시가 있다 이시는 삼장으로 되어 있는데 그 첫 장은,

여기에 풀을 뜯는다. 매란 마을에서. 누구를 생각하는가 아름다운 맹강이로다 나와 뽕밭 속에서 약속하고 나를 다락으로 맞아들여 나를 강물 위세서 보내준다.

둘째 장과 셋째 장도 풀 이름과 장소 이름과 사람 이름만 틀릴 뿐 똑같은 말로 되어 있다. 풀을 베러 어느 마을 근처로 한 남자가 간다. 그는 풀을 베러 간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어느 남의 아내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그를 뽕나무 밭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던 것이다. 거기서 사내를 만난 그녀는 그를 데리고 높은 집으로 맞아들인 다음. 그를 기라는 냇가에까지 바래다준다는 이야기다. 혹자는 이 시에 나오는 뽕밭과 다락집과 강물을 性愛(성애)의 과정을 암시하고 있다고 심각하게 풀이하기도 한다.

삼행유행ㅣ三生有幸

삼행유행ㅣ三生有幸

삼행유행ㅣ三生有幸

○ 삼생의 행운이 있다는 말이다

○ 三(석 삼) 生(날 생) 有(있을 유) 幸(행복할 행)

원택(원택)이라는 화상이 있었다. 그는 불학(佛學)에 조예가 깊었고 남다른 우정을 나누는 이원선(李源善)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어느 날 두 사람이 함께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어느 곳을 지나가다 만삭이 된 여인이 물긷는 것을 보게 되었다. 원택은 그 부인을 가리키면서 이원선에게 말했다. “저 부인은 임신한 지가 3년이 되었소. 그녀는 내가 환생하여 그의 아들이 되길 기다리고 있다네. 나는 그 동안 환생을 피해 왔는데 오늘 그녀를 만났으니 더 이상 피할 수가 없을 것 같네. 3일이 지나면 저 부인이 아이를 낳을 테니 자네가 그녀의 집에 한번 가 보게. 만약 아이가 자네를 보고 웃으면 그것이 바로 나일세. 그리고 13년 뒤의 중추절 밤에 나는 항주(杭州)의 천축사(天竺寺)에서 자네를 기다리겠으니, 그때 가서 우리는 다시 만나세.”

이원선은 원택의 말을 듣고는 웃었다. 아기가 3년이나 뱃속에 있다는 것도 말도 안되거니와 그 아이가 원택이라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황당한 것이었다.이원선은 원택 화상이 입적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화들짝 놀라 원택의 말을 상기하였다. 이원선은 그로부터 3일 후 만삭이었던 부인의 집으로 가서 아기를 보자, 아기는 그를 보고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그로부터 13년의 세월이 흘러 중추절 밤이 되었다. 이원선은 약속에 따라 항주의 천축사를 찾아갔다. 그가 막 절 문에 도착하였을 때, 목동이 소의 등 위에서 이렇게 읊조렸다. 삼생의 인연으로 맺어진 영혼인데 든 사람이 멀리서 찾아왔네

군위신강ㅣ君爲臣綱

군위신강ㅣ君爲臣綱

군위신강ㅣ君爲臣綱

○ 신하는 임금을 섬기는 것이 근본임

○ 君(임금 군) 爲(할 위) 臣(신하 신) 綱(벼리 강)

유교의 도덕을 실천하는데 기본을 이루는 덕목으로 중국 전한(前漢) 때의 거유(巨儒) 동중서(董仲舒)가 공맹(孔孟)의 교리에 입각하여 삼강오상설(三綱五常說)을 논한 데서 유래되었으며, 인간사회의 기본적인 관계를 수직적인 관계로 정한 것으로서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과거 오랫동안 사회의 기본적 윤리로 존중되어 온 윤리 도덕이다.

삼강은 군위신강(君爲臣綱)·부위자강(父爲子綱)·부위부강(夫爲婦綱)을 말하며, 오륜은 오상(五常) 또는 오전(五典)이라고도 하며 《맹자》에 나오는 부자유친(父子有親)·군신유의(君臣有義)·부부유별(夫婦有別)·장유유서(長幼有序)·붕우유신(朋友有信)의 5가지로 대개 임금과 신하, 부모와 자식, 부부간, 어른과 아이간, 그리고 친구간에 지켜야 할 도리를 말한다.

① 三綱(삼강) 君爲臣綱(군위신강) : 군신의 도리, 충성(忠誠), 忠 父爲子綱(부위자강) : 부자의 도리, 효도(孝道), 孝 夫爲婦綱(부위부강) : 부부의 도리, 정조·절개, 貞(정)·節(절) ② 五倫(오륜) 父子有親(부자유친) : 親, 가내도덕 君臣有義(군신유의) : 義, 사회도덕 長幼有序(장유유서) : 序, 가내 및 사회도덕 朋友有信(붕우유신) : 信, 사회도덕 夫婦有別(부부유별) : 別, 가내도덕

서제막급ㅣ噬臍莫及

서제막급ㅣ噬臍莫及

서제막급ㅣ噬臍莫及

○ 배꼽을 물려고 해도 입이 미치지 않는다

○ 噬(십을 서) 臍(배꼽 제) 莫(없을 막) 及(미칠 급)

배꼽을 물려고 해도 입이 닿지 않는다는 뜻으로,일이 그릇된 뒤에는 후회(後悔)하여도 아무 소용(所用)이 없음을 비유(比喩ㆍ譬喩)한 말

기원전 7세기 말엽, 주왕조(周王朝) 장왕(莊王) 때의 이야기이다. 초(楚)나라 문왕(文王)이 지금의 하남성(河南省)에 있었던 신(申)나라를 치기 위해 역시 하남성에 있었던 등(鄧)나라를 지나가자 등나라의 임금인 기후(祁侯)는 \내 조카가 왔다\며 반갑게 맞이하여 진수성찬으로 환대했다. 그러자 세 현인(賢人)이 기후 앞으로 나와 이렇게 진언했다."아뢰옵기 황송하오나 머지 않아 저 문왕은 반드시 등나라를 멸하고 말 것이옵니다.

하오니 지금 조치하지 않으면 훗날 \후회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옵니다서臍莫及. \"그러나 기후는 펄쩍 뛰며 듣지 않았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어느 날, 문왕은 군사를 이끌고 등나라로 쳐들어왔다. 이리하여 등나라는 일찍이 세 현인이 예언한 대로 문왕에게 멸망하고 말았다.

갈택이어ㅣ竭澤而魚

갈택이어ㅣ竭澤而魚

갈택이어ㅣ竭澤而魚

○ 연못을 말려 고기를 얻는다

○ 竭(마를 갈) 澤(못 택) 而(어조사 이) 魚(고기 어)

연못을 말려 고기를 얻는다는 말로,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여 먼 장래는 생각하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진(晋)나라 문공(文公)은 성복이라는 곳에서 초나라와 일대 접전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초나라의 병사의 수가 아군보다 훨씬 많을 뿐만 아니라 병력 또한 막강하였으므로 승리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다 호언(狐偃)에게 물었다.

"초나라의 병력은 많고 우리 병력은 적으니 이 싸움에서 승리할 방법이 없겠소?" 호언은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예절을 중시하는 사람은 번거로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움에 능한 자는 속임수 쓰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속임수를 써 보십시오.“

잠시 후, 문공은 도 다시 이옹(李壅)의 생각을 물었다. 이옹은 호언의 속임수 작전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별다른 방법이 없었으므로 다만 이렇게 말했다.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어 물고기를 잡으면 잡지 못할 리 없지만 그 훗날에는 잡을 물고기가 없게 될 것이고, 산의 나무를 모두 불태워서 짐승들을 잡으면 잡지 못할 리 없지만 뒷날에는 잡을 짐승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 속임수를 써서 위기를 모면한다 해도 영원한 해결책이 아닌 이상 임시 방편의 방법일 뿐입니다.“

이옹의 비유는 눈앞의 이익만을 위하는 것은 화를 초래한다고 본 것이다.

선시어외ㅣ先始於隗

선시어외ㅣ先始於隗

선시어외ㅣ先始於隗

○ 가까이 있는 사람이나 말한 사람부터 시작하라

○ 先(먼저 선) 始(비로소 시) 於(어조사 어) 隗(높을 외)

먼저 곽외(郭隗)부터 시작(始作)하라는 뜻으로,가까이 있는 사람이나 말한 사람부터 시작(始作)하라는 말

전국 시대, 연(燕)나라가 영토의 태반을 제(齊)나라에 빼앗기고 있을 때의 일이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즉위한 소왕(昭王)은 어느 날, 재상 곽외(郭 )에게 실지(失地) 회복에 필요한 인재를 모으는 방법을 물었다. 곽외는 이렇게 대답했다. "신은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사옵니다. 옛날에 어느 왕이 천금(千金)을 가지고 천리마를 구하려 했으나 3년이 지나도 얻지 못했나이다.

"

그러던 어느 날, 잡일을 맡아보는 신하가 천리마를 구해 오겠다고 자청하므로 왕은 그에게 천금을 주고 그 일을 맡겼나이다. 그는 석 달 뒤에 천리마가 있는 곳을 알고 달려갔으나 애석하게도 그 말은 그가 도착하기 몇 일 전에 죽었다고 하옵니다. 그런데 그가 그 죽은 말의 뼈를 오백 금(五百金)이나 주고 사 오자賈死馬骨 왕은 진노하여 과인이 원하는 것은 산 천리마야. 누가 죽은 말뼈에 오백 금을 버리라고 했느냐며 크게 꾸짖었나이다. 그러자 그는 이제 세상 사람들이 천리마라면 그 뼈조차 거금으로 산다는 것을 안 만큼 머지 않아 반드시 천리마를 끌고 올 것이라고 말했나이다.

",

"

과연 그 말대로 1년이 안 되어 천리마가 세 필이나 모였다고 하옵니다. 하오니 전하께오서 진정으로 현재(賢才)를 구하신다면 먼저 신 외부터先始於 스승의 예를 받도록 하오소서. 그러면 외 같은 자도 저렇듯 후대를 받는다며 신보다 어진 이가 천리 길도 멀다 않고 스스로 모여들 것이옵니다.

",

소왕은 곽외의 말을 옳게 여겨 그를 위해 황금대(黃金臺)라는 궁전을 짓고 스승으로 예우했다. 이 일이 제국(諸國)에 알려지자 천하의 현재가 다투어 연나라로 모여들었는데 그 중에는 조(趙)나라의 명장 악의(樂毅)를 비롯하여 음양설(陰陽說)의 비조(鼻祖)인 추연(鄒衍), 대정치가인 극신(劇辛)과 같은 큰 인물도 있었다. 이들의 보필을 받은 소왕은 드디어 제국(諸國)의 군사와 함께 제나라를 쳐부수고 숙원을 풀었다.

역지사지ㅣ易地思之

역지사지ㅣ易地思之

역지사지ㅣ易地思之

○ 처지를 바꾸어서 생각하다.

○ 易(바꿀 역) 地(땅 지) 思(생각 사) 之(갈지)

처지(處地)를 서로 바꾸어 생각함이란 뜻으로,상대방(相對方)의 처지(處地)에서 생각해 봄

세상에서의 모든 葛藤(갈등)은 자기주장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데서 비롯된다. 칡과 등나무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지를 감아 올라간다. 똑 같은 곳을 가는데 서로가 얽히기만 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랑곳 않고 내 주장만 강조하면 평행선이다.

孟子(맹자)’의 離婁編(이루편) 하에서 비롯됐다. 夏(하)나라의 시조 禹(우)는 堯(요) 임금 치세 때 홍수를 잘 막아 왕위를 선양받았다. 后稷(후직)은 중국에서 농업의 신으로 숭배 받는다. 이들은 자기의 일을 완성하기 위해 자기 집을 세 번 지나치면서도 들르지 않았다.

顔回(안회)는 孔子(공자)의 제자로 다른 사람들은 견디지 못할 정도의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도 安貧樂道(안빈낙도)의 태도를 지켰다. 이 세 사람은 모두 공자에게 어질다는 평을 들었다. 그래서 맹자는 ‘우와 후직, 안회는 모두 같은 길을 가는 사람으로, 서로의 처지가 바뀌었더라도 똑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 표현했다. 여기서 처지가 바뀐다는 것은 태평성대와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태도라는 뜻이었지만 오늘날 뜻이 확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