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 수요일

맥구읍인ㅣ麥丘邑人

맥구읍인ㅣ麥丘邑人

맥구읍인ㅣ麥丘邑人

○ 맥구읍의 사람, 노인을 뜻한다.

○ 麥(보리 백) 丘(언덕 구) 邑(고을 읍) 人(사람 임)

제환공은 맥구로 사냥을 나갔다가 우연히 그 읍에서 사는 한 노인을 만나게 되었다. 환공은 그 노인과 이런 대화를 주고받았다.

"당신은 어느 곳 사람이오?" "맥구읍 사람입니다." "나이는 몇이나 되었소?" "여든세 살입니다." "좋겠소. 장수를 하여...... 당신의 장수로써 과인을 위해 기도해 주시오." "주군을 축원합니다. 주군께서 대단한 장수를 하게 하소서. 돈과 옥은 천한 것이고, 사람이 귀한 것입니다."

"좋은 말이오. 지극히 덕스러운 자는 외롭지 않소. 다시 한 말씀 해주시오." "주군을 축원합니다. 주군으로 하여금 배우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고, 아래 사람들에게 묻는 것을 싫어하지 않게 하십시오. 현명한 자는 항상 곁에 간언하는 자를 있게 합니다."

햇살이 좋아서

햇살이 좋아서

햇살이 좋아서

햇살이 좋아서

무작정 길을 걸었어

우연히 너를 만나게 될지 몰라서

햇살이 좋아서

너에게 전화를 걸었어

그냥 너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햇살이 좋아서

바람을 품고 하늘을 보았어

해맑은 미소로 반기는 네가 있더라

볼을 스치는 차가운 바람결에

따스한 너의 손길이 느껴져

햇살이 좋아서

너무 좋아서..

"

-가끔은 그렇게 살고 싶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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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불양파ㅣ海不揚波

해불양파ㅣ海不揚波

해불양파ㅣ海不揚波

○ 바다에 파도가 일지 않다, 백성이 편안함

○ 海(바다 해) 不(아닐 불) 揚(날릴 양) 波(물결 파)

바다에 파도(波濤)가 일지 않음의 뜻으로,임금의 좋은 정치(政治)로 백성(百姓)이 편안(便安)함을 일컫는 말

바다에 작은 파도도 일지 않아 잔잔하다는 뜻의 이 성어는 임금의 선정으로 백성이 편안함을 이르는 말이다. 중국 고대의 夏(하)와 商(상)을 이어 3代(대)를 이루는 周(주)나라의 成王(성왕) 때였다. 왕의 숙부인 周公(주공)이 어린 성왕의 즉위 때부터 섭정을 맡아 동생들이 일으킨 반란을 진압하고 제도문물을 정비하여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孔子(공자)는 그를 후세의 중국 황제들과 대신들이 모범으로 삼아야 할 인물로 격찬하며 주공을 꿈에 못 본 것이 몸이 쇠약해진 때문이라고 한탄할 정도였다. 이러니 이웃 나라에서도 모두 우러러보고 찾아와 조아렸다.

유비무환ㅣ有備無患

유비무환ㅣ有備無患

유비무환ㅣ有備無患

○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우환을 당하지 아니함

○ 有(있을 유) 備(갖출 비) 無(없을 무) 患(근심 환)

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다라는 뜻으로 ①미리 준비(準備)가 되어 있으면 우환(憂患)을 당(當)하지 아니함 ②또는 뒷걱정이 없다는 뜻

說命(열명)은 殷(은)나라 高宗(고종)이 傅說(부열)이란 어진 재상(宰相)을 얻게 되는 경위와 부열의 어진 정사(政事)에 대한 의견과 그 의견을 실천하게 하는 내용을 기록한 글인데, 이 '有備無患'이란 말은 부열이 고종 임금에게 한 말 가운데 들어 있다. 그 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생각이 옳으면 이를 행동(行動)으로 옮기되 그 옮기는 것을 시기에 맞게 하십시오. 그 能(능)한 것을 자랑하게 되면 그 功(공)을 잃게 됩니다. 오직 모든 일은 다 그 갖춘 것이 있는 법이니 갖춘 것이 있어야만 근심이 없게 될 것입니다.“

또,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는 다음과 같이 전한다.

춘추시대(春秋時代) 어느 해 鄭(정)나라가 송(宋)나라를 침략하자 송(宋)나라는 위급함을 진(晉)나라에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 진의 국왕인 悼公(도공)은 즉각 魯(노) 齊(제) 曹(조) 등 10여개국에 이 사실을 통고하고 연합군을 편성했다. 진의 위강이 통솔한 연합군은 정의 도성을 에워싸고 송에서 철수하라고 으름장을 놓았다.세가 불리하다고 판단한 정나라는 재빨리 송 진 제 등 열두나라와 불가침조약을 맺었다.

북쪽 나라들의 이런 결속에 위협을 느낀 남쪽의 楚(초)나라가 정나라를 침공했다. 열세를 깨달은 정나라는 초나라와도 盟約(맹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었다.그러자 이번에는 연합국측이 불만을 품고 정나라를 쳤다. 또다시 정나라가 화친을 요구하자 진(秦)나라는 마지 못해 이에 응함으로써 싸움은 끝났다.도공은 감사의 표시로 정나라에서 보내온 보물과 미녀들을 위강에게 보냈다. 싸움에 지쳐있을 그를 달래주려고 마음을 썼던 것이다. 하지만 대쪽같은 위강이 그런 선물을 받을 턱이 없었다. 선물을 되돌려 보내면서 이렇게 말했다. 『평안히 지낼 때에도 위태(危殆)로운 때를 생각해야 하고 위태(危殆)로운 때를 생각한다면 언제나 준비가 있어야 하며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으면 근심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居安思危 思危 則有備 有備則無患.』이 말을 전해 들은 도공은 새삼 위강의 남다른 식견에 머리를 끄덕이며 미녀들을 모두 정나라로 돌려보냈다고 한다.

마고소양ㅣ麻姑搔痒

마고소양ㅣ麻姑搔痒

마고소양ㅣ麻姑搔痒

○ 손톱 긴 선녀가 가려운 데를 긁어 준다

○ 麻(삼 마) 姑(고모 고) 搔(긁을 소) 痒(긁을 양)

마고라는 손톱 긴 선녀가 가려운 데를 긁어 준다는 뜻으로,일이 뜻대로 됨을 비유(比喩ㆍ譬喩)해 이르는 말

신선전(神仙傳)》 마고(麻姑)편에 나오는 고사에서 비롯되었다. 한(漢)나라 환제(桓帝) 때 마고라는 선녀가 무리들과 함께 수도 장안(長安)에 들어와 채경(蔡經)이라는 관리의 집에 머물게 되었다. 마고의 손톱은 사람의 손톱과는 달리 길고 뾰족한 것이 마치 새의 발톱처럼 생겼다. 마고를 영접한 채경은 마고의 손톱을 보는 순간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였다. ‘만일 등이 가려울 때 저 손톱으로 긁는다면 얼마나 시원하겠는가.’ 그러나 채경의 이런 불경한 생각은 바로 선녀들에게 읽히고 말았다. 방평(方平)이라는 선녀가 마음속으로 중얼거린 채경의 생각을 읽은 것이다. 방평은 곧 사람들을 불러 그를 끌어다 채찍질하고는 이렇게 꾸짖었다. “마고는 선녀이다. 너는 어찌하여 불경스럽게도 마고의 손톱으로 등을 긁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느냐.”

이와 같이 마고소양이란 힘이나 능력을 가진 사람의 도움으로 자기의 원하는 바를 뜻대로 이룸을 가리킨다. 오늘날에는 뜻이 확대되어 자기 일이 뜻대로 이루어짐을 비유하는 말로도 쓰인다. 마고파양(麻姑爬痒)과 같은 말이다.

내가 남 앞에 설 때는

내가 남 앞에 설 때는

내가 남 앞에 설 때는

내가 남 앞에 설 때는 늘 내 고향을 생각합니다. 바닷가 시골 그 작은 동네에서 발가 벗고 자란 보잘 것 없는 아이였음을 생각합니다.

내가 글을 쓸 때는 늘 아버지를 생각합니다. 배운 것은 없지만 소박하고 성실하게 쓰신 아버지의 일기를 생각하면서 글을 씁니다.

내가 일을 할 때는 늘 어머님을 생각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불평하지 않고 사랑과 희생으로 최선을 다하신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일을 합니다.

내가 공부를 할 때는 늘 나를 격려해 주신 선생님을 생각합니다. 그 부드러운 목소리와 신뢰의 눈빛을 떠올리면서 공부를 합니다.

내가 사랑을 할 때는 가장 깊이 사랑한 어느 순간을 생각합니다. 지금의 사랑이 그 깊이와 넓이에 닿을 수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사랑합니다.

내가 누군가를 만날 때는 한 친구의 우정을 생각합니다. 그 친구와 우정처럼 믿음이 있고 순수하고 진지한지를 생각하면서 사람을 만납니다.

내가 길을 걸을 때는 옛날 사람들의 발걸음을 생각합니다.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 산 넘고 물 건너 몇 달 몇 년을 걸어간 옛 사람들의 발길을 생각하면서 길을 걸어갑니다.

내가 이별을 할 때는 내가 겪은 이별의 아픔을 생각합니다. 그아픔이 그에게 없을 것인지를 생각해 보고 이별의 소식을 전합니다.

"

-정용철 마음이 쉬는 의자 중-

"

다시 사랑을 위하여

다시 사랑을 위하여

다시 사랑을 위하여

다 젖고 나면 더 젖을 게 없어

그때부터 열이 난다는 걸

젖어본 사람은 안다

덜 젖으려고 발버둥칠수록

이미 젖은 것들이 채 젖지 못한 것들을

껴안고 뒹굴어 결국 다 젖고 만다는 걸

아는 사람은 안다

비오는 날은 비를 맞고

바람 부는 날은 바람을 맞듯이

받아들이며 껴안으며 사는 삶이

얼마나 넉넉하고 건강한지를

비탈길을 걸어본 사람은

다 안다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놓고 철로 위에 선 여자야

강가에 무릎을 꿇고 울고 있는 사내야

더 젖어봐라 다 젖고 나면 펄펄 열이 나겠지

그 열로 다시 사랑을 데울지 누가 아느냐

절망하고 절망하고 하염없이 절망해도

절망할 수 있다는 절망도 희망 아니냐

비탈에도 햇살은 내리고

진흙탕물 속에서도 연뿌리는 꽃대를 밀어 올린다

-김시탁-

못난 사람과 겸손한 사람

못난 사람과 겸손한 사람

못난 사람과 겸손한 사람

어느 날, 영국 병사 두 명이 끙끙대며 커다란 통나무를 옮기고 있었다. 통나무가 워낙 무거워서 땀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그 옆에는 병사들의 지휘관이 바위에 걸터앉은 채 호통을 치고 있었다.

“젊은 녀석들이 왜 그렇게 힘이 없어? 어서 옮기지 못해!”

바로 그 때 말을 타고 지나던 웬 신사가 지휘관에게 물었다.

“이보시오, 당신이 함께 병사들을 거들어 주면 금방 옮길 텐데 왜 가만히 있소.”

그러자 지휘관이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병사들을 지휘하는 상관입니다. 일은 병사들 몫이오.”

“흠, 그런가? 그럼 나라도 도와 줘야겠군.”

신사는 윗옷을 벗고 병사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통나무를 옮겨 놓았다. 그러곤 다시 말에 올라탔다.

그제야 지휘관이 물었다.

“그런데 당신은 누구시오?”

그때 신사는 대답 대신 이렇게 말했다.

“다음에 또 통나무 옮길 일이 있으면 총사령관을 부르게”

"

그 순간 지휘관과 병사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신사는 바로 영국 군대의 총사령관 웰링턴 장군이었다. 하지만 그는 기꺼이 말단 병사들과 함께 통나무를 날랐다. 그렇게 함으로써 게으른 지휘관의 잘못된 생각을 고쳐 준 셈이다.

",

어떤 사람들은 자기 신분이나 권력을 내세우며 한껏 거들먹 거리곤 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스스로 못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반대로 겸손한 사람은 아무리 계급이 높고 신분이 고귀해도 구태여 표현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욱 더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인다. 그럼으로써 더욱 존경을 받게 되는 것이다.

-‘책 읽은 남자’ 중-

행복이 내 안에 있었다

행복이 내 안에 있었다

행복이 내 안에 있었다

늘 왠지 모자라다고 생각했다.

모자란 것들을 세고 있으면

마음이 가난해졌고 행복마저 가난해졌다.

누군가 그랬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것과

내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원하는 것

이 두 가지만 구분할 줄 알면

훨씬 인생이 풍요로워진다고

내가 원하는 것 중 몇 가지를 빼보았다.

지금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을 바꿔보았다.

갖고 있는 것을 세었더니 생각보다

많은 것이 나에게 있었다.

행복이 내 안에 있었다.

"

-이애경 나를 어디에 두고 온 걸까 중-

"

사랑이라는 이름의 선물

사랑이라는 이름의 선물

사랑이라는 이름의 선물

미안해 하지 말아요

늘 부족하다 하지 말아요

당신의 존재로 꿈을 빚는 나는

마음의 보석 상자를 간직했는데요

힘들어 하지 말아요

늘 안타까와 하지 말아요

당신의 마음 하나로 깨어나는 나는

또 하나의 선물로 채우는 걸요

빛을 삼켜먹은 어둠이

어제를 유린했던 시간 이었지만

다시 그려나가는 내 안의 아름다움은

당신이란 이름의 선물 때문인걸요

한 세상 키 작은 잎새가 된다해도

바람이 할퀴고 간 들녘으로 남는다해도

당신이 함께 하는 하루는

눈부신 선물인걸요

사랑이라는 선물은 손으로 받는 것이 아니고

마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차 하나 되어버릴 때

사랑은 안개처럼 스며듭니다

사랑이라는 선물은 손으로

풀어보는 것이 아니며

마음으로 바라보면

스스로 풀리는 선물입니다.

마음에 사랑이

서로를 향해 당기고 있다면

그 사랑은 향기가 진동합니다

사랑이라는 선물은 한없이 퍼 주고 나눠주어도

깊은 산골 샘물처럼 마르지 않습니다

-월간 ‘좋은 생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