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일 일요일

사랑했음에

사랑했음에

사랑했음에

얘야,

그냥 사랑이란다

사랑은 원래 달고 쓰라리고 떨리고 화끈거리는

봄밤의 꿈 같은것

그냥 인정해 버려라

그 사랑이 피었다가 지금 지고 있다고

그 사람의 눈빛,

그 사람의 목소리,

그 사람의 몸짓

찬란한 의미를 걸어 두었던 너의 붉고 상기된 얼굴

이제 문득 그 손을 놓아야 할때

어찌할바를 모르겠지

봄밤의 꽃잎이 흩날리듯

사랑이 아직도 눈앞에 있는데

니 마음은 길을 잃겠지

그냥 떨어지는 꽃잎을 맞고 서 있거라

별 수 없단다

소나기처럼 꽃잎이 다 떨어지고 나면

삼일쯤 밥을 삼킬수도 없겠지

웃어도 눈물이 베어 나오겠지

세상의 모든 거리, 세상의 모든 음식,

세상의 모든 단어가

그 사람과 이어지겠지

하지만 얘야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야 비로소 풍경이 된단다

그곳에서 니가 걸어 나올수가 있단다

시간의 힘을 빌리고 나면

사랑한 날의, 이별한 날의 풍경만 떠오르겠지

사람은 그립지 않고

그날의 하늘과 그날의 공기, 그날의 꽃향기만

니 가슴에 남을거야

그러니 사랑한 만큼 남김없이 아파해라

그게 사랑에 대한 예의란다

비겁하게 피하지마라

사랑했음에 변명을 만들지마라

그냥 한 시절이 가고, 너는 또 한시절을 맞을뿐

사랑했음에 순수했으니

너는 아름답고 너는 자랑스럽다

"

-서영아 / 딸에게 미리 쓰는 실연에 대처하는 방식 중에서-

"

당신과 나 / 홍영자

당신과 나 / 홍영자

당신과 나 / 홍영자

이세상에

당신과 내가없었다면

어찌 오늘이 있었을까

좋아서 웃는것도 어찌

알랐으리요

힘들어서 아피서 우는것도

어찌알았으리요

인생과 삶을 어찌알았으리요

어찌 사랑할줄 알았으리요

어찌 행복을 알았으리요

당신이 있고

내가 있어가질수 있는

하루 하루가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당신과 맺은 인연

당신과 함께가는 인생

모든것에 감사하며

사랑하며 살겠읍니다

당신은 나비

나는 꽃이될레요~

우리는

이렇게 기쁘게 살아야 한다

눈빛이 마주치면

푸른 별빛이 되고

손을 맞잡으면

따뜻한 손 난로가 되고

두 팔을 힘주어 껴안으면

뜨겁게 감동하는 우리는

서로에게 기쁨이 되어 살아야 한다.

얼마나 길게 살 것이라고

잠시나마 눈을 흘기며 살 수 있나

얼마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아픈 것을 건드리며 살거나

우리는 기쁘게 살아야 한다.

나 때문에 당신이

당신 때문에 내가

사랑을 회복하며

그렇게 기쁘게 살아야 한다

-이동진-

정이 들었다는 건

정이 들었다는 건

정이 들었다는 건

정이 들었다는 건

서로를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

지금쯤 무얼할까?

표정은 어떨까?

정이 들었다는 건

목소리 하나로

느낌을 알수 있다는 것

한껏 마음이 부풀어 있는지

기분이 우울해 있는지

언제 이렇게 정이 들었는지

깊은 정이 들었다는 건

서로를 걱정하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

아프지는 않을까

괴로움에 지치지는 않았을까.

깊은 정이 들었다는 건

나보다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것

당신의 아픔이

나를 아프게 하고

당신의 슬픔이

나를 눈물짓게 하고

언제 이렇게

깊은 정이 들었는지.

정이 든다는 건

함께 기쁘고

함께 슬프고

무엇이라도

나누어 가진다는 실감

언제 어디서라도

곁에 있다는

서로가 존재하는 이유

서로를 기대고 있는

"

人이라는 한자

",

너무나 인간적인

아름다운 관계다.

-좋은생각 중에서-

3월 7일ㅣ오늘의 꽃

3월 7일ㅣ오늘의 꽃

3월 7일ㅣ오늘의 꽃

이 름 : 황새냉이(Cardamine)

학 명 : Cardamine flexuosa

과 명 : 겨자과

분 포 : 동아시아·히말라야·유럽 및 북아메리카

서 식 : 논밭 근처와 습지

크 기 : 높이 10∼30cm

개 화 : 4∼5월

꽃 말 : 사무치는 그리움(heart-touched longing)

논밭 근처와 습지에서 자란다. 밑에서부터 가지가 갈라져서 퍼지고 높이 10∼30cm이며 밑부분은 털이 있고 검은 자주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7∼17개이고 달걀 모양 또는 넓은 달걀 모양이며 끝의 작은잎이 가장 크다. 꽃은 4∼5월에 피고 백색이며 20개 내외의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십자 모양의 꽃이 10여 송이 정도 달린다.

꽃받침은 4개이고 흑자색이 돌며 꽃잎은 꽃받침보다 2배 정도 길다. 꽃잎의 모양의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다. 6개의 수술 중 4개가 길고 열매는 각과로 길이 2cm, 지름 1mm 정도로서 털이 없으며, 성숙하면 두 조각으로 갈라져서 뒤로 말린다. 어린 순을 나물로 한다. 동아시아·히말라야·유럽 및 북아메리카의 온대에서 난대에 걸쳐 분포한다.

2025년 11월 1일 토요일

열 받는 말을 들었을 때

열 받는 말을 들었을 때

열 받는 말을 들었을 때

바로 문자나 이메일 답장을 하지 말아요.

지혜로운 사람은 일단 잠을 자고

그 다음날 답신을 보내요.

말을 듣자마자 바로 하는 반응은

두고두고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혜민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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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가 묻거든 / 김경훈

그 누가 묻거든 / 김경훈

그 누가 묻거든 / 김경훈

외로운 사람아

그 누가 너의 이름을 묻거든

그냥 눈물이라 해라

이슬이라 하기에는

그 순간이 너무나 짧고

비라고 하기에는

너무 긴 시간에 가슴이 아프다

사랑하는 사람아

그 누가 너의 이름을 묻거든

그냥 그리움이라 해라

눈물겹도록 보고팠던 이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이나

만나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이나

온통 그리움 뿐이었다 해라

그래도

그 누가 너의 이름을 묻거든

아직 이름을 짓지못한 사랑이라고 해라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피지않은 꽃이라 해라

울지않는 작은 새라고 해라

내면의 부유함

내면의 부유함

내면의 부유함

하루 중 단 한번이라도

하늘을 쳐다보지 않거나

활기가 가득 찬

좋은 생각을 떠올리지 못하는

사람처럼 불쌍한 사람은 없다.

노역하러 가는 도중에

머릿속에서 좋은 시구를

반복해 읊거나 멋진 가락을

콧노래로 흥얼거리는 죄수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저 아름답기만 한 것과

달콤한 매력들에

지겨워진 사람들보다 더

마음속 깊이 위안이 되는

아름다움을 지닌 사람이다.

만약 슬픔에 잠겨

당신이 가진 것들한테서

멀리 떨어져 있다면

이따금 좋은 구절을,

한 편의 시를 읽어보라.

아름다운 음악을 기억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당신의 삶에서 느꼈던

순수하고 좋았던 순간을

기억 해 보라!

만약 그것이

당신에게 진지해진다면

그 시간은 더 밝아지고,

미래는 더 위안이 되며,

삶은 더 사랑할

가치가 있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되리라.

"

-헤르만 헤세 정원에서 보내는 즐거움 중-

"

3월 6일ㅣ오늘의 꽃

3월 6일ㅣ오늘의 꽃

3월 6일ㅣ오늘의 꽃

이 름 : 데이지(Daisy)

학 명 : Bellis perennis

과 명 : 국화과

분 포 : 한국(주문진·속초·강릉 일대의 동해안)

서 식 : 길가, 조경

크 기 : 꽃자루 길이 6∼9cm

개 화 : 4~10월

꽃 말 : 명랑(joviality)

유럽 원산이다.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잎은 뿌리에서 나오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주걱 모양이며 밑쪽이 밑으로 흘러 잎자루 윗부분의 날개로 된다. 잎의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약간 톱니가 있다.

꽃은 봄부터 가을까지 피며 흰색, 연한 홍색, 홍자색이다. 뿌리에서 꽃자루가 나오는데 길이 6∼9cm이고 그 끝에 1개의 두화(頭花)가 달리며 밤에는 오므라든다. 두화는 설상화가 1줄인 것부터 전체가 설상화로 된 것 등 변종에 따라 다양하다.

유럽에서는 잎을 식용한다. 종자로 번식시키고 가을이나 봄에 관상화로 널리 심는다. 한국의 주문진·속초·강릉 일대의 동해안에서도 볼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사랑

있는 그대로의 사랑

있는 그대로의 사랑

있는 그대로의

사랑을 원합니다.

곁에서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 같은 사랑이 아니라

그저 바라보며 밀어주는

그대로의 사랑을 원합니다.

나무와 나무처럼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의 그늘이 되어 주고

외로울 땐 친구도 되어 주는

믿음직한 사랑을 원합니다.

사랑한다 하여 쉽게 다가가

괜한 상처를 주거나

반대로 싫어 졌다 하여

마음 밖으로 쉽게

밀어 내지도 않는

그냥 눈빛만으로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넓은 사랑을 원합니다.

내가 힘들 땐

나 대신 하늘을 받쳐 들고

또 그대가 외롭고 지칠 땐

땅벌레들을 모아

노래를 들려 주는 사랑을 원합니다.

내가 원하는 건

당신이 내 곁에 환하게 웃으며

내가 살아 있음을 일깨워 주는 것입니다.

"

-김현태, 한 번쯤은 위로 받고 싶은 나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