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일 일요일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 박노해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 박노해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 박노해

지금 세계가 칠흑처럼 어둡고

길 잃은 희망들이 숨이 죽어가도

단지 언뜻 비추는 불빛 하나만 살아 있다면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최후의 한 사람은 최초의 한 사람이기에

희망은 단 한 사람이면 충분한 것이다

세계의 모든 어둠과 악이 총동원되었어도

결코 굴복시킬 수 없는 한 사람이 살아 있다면

저들은 총체적으로 실패하고 패배한 것이다

삶은 기적이다

인간은 신비이다

희망은 불멸이다

그대, 희미한 불빛만 살아 있다면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우리를 생각하게 하는 것들

우리를 생각하게 하는 것들

우리를 생각하게 하는 것들

열매를 보면서 꽃을 생각하고

빛을 보면서 어둠을 생각합니다.

꽃은 열매를 위해 피었다 지고

어둠은 빛을 위해 어둡습니다.

별을 보면서 하늘을 생각하고

나무를 보면서 산을 생각합니다.

하늘은 별을 위해 별자리를 만들고

산은 나무를 위해 숲을 만듭니다.

자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아름다운 풍경은

언제나 우리를 생각하게 합니다.

-천양회-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전혀 끄덕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가 보고싶다

외할머니가 보고싶다.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심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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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생각하게 하는 것들

우리를 생각하게 하는 것들

우리를 생각하게 하는 것들

열매를 보면서 꽃을 생각하고

빛을 보면서 어둠을 생각합니다.

꽃은 열매를 위해 피었다 지고

어둠은 빛을 위해 어둡습니다.

별을 보면서 하늘을 생각하고

나무를 보면서 산을 생각합니다.

하늘은 별을 위해 별자리를 만들고

산은 나무를 위해 숲을 만듭니다.

자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아름다운 풍경은

언제나 우리를 생각하게 합니다.

-천양회-

사는거 그렇다

사는거 그렇다

사는거 그렇다

좋은 일 있을 때 찾게 되는 친구 있고,

슬프고 힘들 때 찾는 친구 따로 있다.

좋은 일 기쁜 일 있다고

막 자랑하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잖아.

좋은 일을

함께 기뻐해 주는 사람 있고,

비꼬는 사람 있어.

슬프고 힘들 일 있을 때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하잖아.

함께 아파해 주는 사람 있고,

뒤에서 좋아 죽는 사람 있어.

처음엔 그랬어...

인격이나 인성이 부족한 사람

악한 사람이라 비웃었어.

인생 한 번 사는 거

참 비겁하게 산다 비웃었어.

그런데 있잖아...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다 다르게 하는 게 사람이더라.

이젠 다 내려놓을 거야.

싫어하면 할수록 힘든 것도 나고

미워할수록 괴로운 것도 나야.

서로 막 싸우며 불쾌한 기분으로

하루 보내는 것도 힘들고

내 인생 낭비하는 것 같아.

앞에서 웃고

뒤에서 험담하는 거 비겁하잖아.

앞에서 웃고 뒤에서도 웃을래.

인생 정말 멋들어지게 살래.

한 번 뿐이잖아...

-최동훈 `인생은 아름다웠다`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느낌이 따뜻한 사람과

손을 잡고 거닐고 싶어요.

밤새 통화하며

재잘대다 잠들고 싶어요.

그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어

옷장 앞에서 여러 벌의 옷을 입었다 벗었다

반복하는 일도 수고롭지 않을거예요.

장소가 어디든 그 사람과 함께라면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테고,

무엇을 먹더라도 초콜릿 케이크처럼 달콤할 거예요.

서로 헤어지기 싫어

자꾸 뒤돌아보며 인사를 건네고,

돌아가는 길이 걱정 돼

또 다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겠지요

온 세상이 알록달록 하게 보이는

그런 설렘 가득한 사랑

내 마음을 간지럽히는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전승환 / 나에게 고맙다 중에서-

너와 나 우리

너와 나 우리

너와 나 우리

`나` 라는 존재일때는

고민할 필요도 노력할 필요도 급하지 않다

나에 맞추면 되니까

그런데

`너` 라는 존재를 더하면

문제는 반전으로 달라지게 된다

나에게 너를 맞추느냐

너에게 나를 맞추느냐

하지만 답은 없다

나든

너든

둘중 하나가 비우지 않는한

둘중 하나가 배려하지 않는한

둘중 하나가 이해하지 않는한

둘중 하나가 포용하지 않는한

둘중 하나가 용서하지 않는한

`너와나`

우리가 되는거

오늘은 나먼저 너에게 손을 내밀어본다

나에게 너를 입히지도

너에게 나를 입히려하지 말자

그순간 너와 나는 시선을 돌리게되고

등을 보이며 걷게될테니

나와 다른 너

너와 다른 나

인정하며 우리가 되어 가는 것일 것이다

나의 손을

너의 손을

마주 잡게 되는 순간 우리가된다

-김유정 /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될 때까지-

너의 곁에는

너의 곁에는

너의 곁에는

너의 곁에는

늘 향기가 가득하다

너의 곁에는

늘 햇살이 빛난다

신비로운 너의 곁에

조금씩 가까워진다

너에게 다가간 내 마음

이제 한 뼘 남았다

-강원석-

힘든 일 생기거든

힘든 일 생기거든

힘든 일 생기거든

힘든 일 생기거든

가장 어려웠던 때를 떠올려라

그때를 기준 삼아

잘 이겨낸 것을 기억하라

갑자기 별거 아닌 일처럼

마음이 가벼워진다

"그 힘든 일도 이겨냈는데

그 시절도 견뎠는데

이까짓 거 별거 아니야"라고

신기하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일의 실마리가 풀리며

거짓말처럼 해결된다

훗날 돌아보면

괜히 겁먹고 고민했구나 싶고

또 힘든일 생겼을 때

당당하게 이겨낼 수 있다

-조미하-

3월 15일ㅣ오늘의 꽃

3월 15일ㅣ오늘의 꽃

3월 15일ㅣ오늘의 꽃

이 름 : 독당근(Conium Maculatum)

학 명 : conium alkaloid

과 명 : 미나리과

분 포 : 유럽과 지중해 분지

서 식 : 산과 들

크 기 : 높이 1.5~2.5m

개 화 : 7~8월

꽃 말 : 죽음도 아깝지 않음(No regret for death)

독당근은 유럽과 지중해 분지가 원산지인 미나리과에 매우 유독한 여러해살이 초본 속씨식물이다.

미나리과 Conium maculatum에 포함하는 일련의 피페리딘 알카로이드의 총칭이다. 주로 알칼로이드로서 코니인(coniine)외에 콘히드린, α-콘히드린, γ-커니세인이 알려져 있다. 이들은 통상인 피페리딘 알카로이드와는 달리 폴레케티드(polyketide)에 암모니아(ammonia)가 이입하여 생합성되는 의(擬)알칼로이드의 일종이다.

독당근 알칼로이드는 모두가 맹독성임으로서 중추신경의 억제를 야기한다. 대량투여하면, 심기능의 저하, 구토기를 야기하여 사망하게 된다. 콘히드린과 α-콘히드린은 독성이 약간 낮지만 고대그리스에서는 사형수에 처형용 독소로 사용하여, 철학자인 소크라테스(Socrates, BC 469~BC 399)를 죽게한 것으로 역사에도 기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