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일 일요일

3월 17일ㅣ오늘의 꽃

3월 17일ㅣ오늘의 꽃

3월 17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콩꽃(Beans)

학 명 : Glycine max

과 명 : 콩과

분 포 : 전세계

서 식 : 식용 재배

크 기 : 줄기 60∼100cm

개 화 : 7∼8월

꽃 말 : 반드시 올 행복(destined happiness)

식용작물로서 널리 재배하고 있다. 줄기는 높이가 60∼100cm이고 곧게 서며 덩굴성인 품종도 있다. 뿌리에는 많은 근류(뿌리혹)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3장의 작은잎이 나온 잎이며, 작은잎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7∼8월에 자줏빛이 도는 붉은색 또는 흰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짧은 꽃대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은 종 모양이고 끝이 5개로 갈라진다. 화관은 나비 모양이고, 수술은 10개이다.

열매는 협과이고 줄 모양의 편평한 타원형이며 1∼7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완전히 익으면 꼬투리가 터져서 종자가 흩어진다. 종자는 품종에 따라 둥근 모양과 편평하고 둥근 모양 등 다양하고 크기도 매우 다양하다. 종자의 빛깔은 황색·검은색·연한 갈색·초록색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콩은 야생의 들콩(덩굴콩)으로부터 재배작물로 발달하였다. 콩의 원산지는 중국 동북부인 만주와 한반도 북부로 보는 것이 통설로서 우리나라를 통해서 중국과 일본으로 전해졌다.

3월 16일ㅣ오늘의 꽃

3월 16일ㅣ오늘의 꽃

3월 16일ㅣ오늘의 꽃

이 름 : 박하(Mint)

학 명 : Mentha arvensis var. piperascens

과 명 : 꿀풀과

분 포 : 전세계

서 식 : 습기가 있는 들

크 기 : 높이 60∼100cm

개 화 : 여름에서 가을

꽃 말 : 미덕(virtue)

야식향(夜息香)·번하채·인단초(仁丹草)·구박하(歐薄荷)라고도 한다. 습기가 있는 들에서 자란다. 높이 60∼100cm이다. 줄기는 단면이 사각형이고 표면에 털이 있다. 잎은 자루가 있는 홑잎으로 마주나고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이다. 잎 표면에는 기름샘이 있어 여기서 기름을 분비하는데 정유(精油)의 대부분은 이 기름샘에 저장된다.

여름에서 가을에 줄기의 위쪽 잎겨드랑이에 엷은 보라색의 작은 꽃이 이삭 모양으로 달린다. 수술이 4개이고 1개의 암술은 끝이 2개로 갈라지며 씨방은 4실이다. 꽃은 주로 오전 중에 피는데 암술은 꽃이 핀 후 3~4일, 수술은 2~3일 만에 수정된다. 종자는 달걀 모양의 연한 갈색으로 가볍고 작으며 20 → 30 → 15℃의 변온에서 발아가 잘 된다.

박하유의 주성분은 멘톨이며, 이 멘톨은 도포제(塗布劑)·진통제·흥분제·건위제·구충제 등에 약용하거나 치약·잼·사탕·화장품·담배 등에 청량제나 향료로 쓴다.

꽃에 물 주는 뜻은 / 오일도

꽃에 물 주는 뜻은 / 오일도

꽃에 물 주는 뜻은 / 오일도

꽃물 주는 뜻은

봄 오거던 꽃 피라는 말입니다.

남들이 말합니다.

마른 이 땅 위에 어이 꽃 필까

그러나 나는 뜰에 나가서

꽃에 물을 줍니다.

자모(慈母)의 봄바람이 불어 오거든

보옵소서 담뿍 저 가지에 피는 붉은 꽃을

한 포기 작은 꽃에

물 주는 뜻은

여름 오거든 잎 자라라는 탓입니다.

남들이 말하기를 ―

가을 오거든 열매 맺으라는 탓입니다.

남들이 말하기를

돌과 모래 위에 어이 열매 맺을까

그러나 나는

꽃에 물을 줍니다.

황금(黃金)의 가을 볕 쪼일 제

보옵소, 저 가지에 익어 달린 누런 열매를.

페라운 이 땅 위에 어이 잎 자라날까

그러나 나는 날마다 쉬지 않고

꽃에 물을 줍니다.

여름 하늘 젖비가 나리거든

보옵소, 가득 저 가지에 피는 푸른 잎을.

한 포기 작은 꽃에

물 주는 뜻은

한 포기 작은 꽃에

물 주는 뜻은

님의 마음을 아니 어기랴는 탓입니다.

꽃 필 때에는 안 오셨으나

잎 필 때에도 안 오셨으나

열매 맺을 때에야 설마 아니 오실까.

오늘도 나는 뜰에 나가서

물을 줍니다. 꽃에 물을 줍니다.

너를 두고 / 나태주

너를 두고 / 나태주

너를 두고 / 나태주

세상에 와서

내가 하는말 가운데서

가장 고운말을

너에게 들려 주고싶다.

세상에 와서

내가가진 생각 가운데서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싶다.

세상에 와서

내가할수있는 표정가운데

가장 좋은 표정을

너에게 보이고 싶다.

이것이 내가 너를

사랑하는 진정한 이유

나 스스로

네 앞에서

가장 좋은사람이 되고싶은

소망이다.

간뇌도지ㅣ肝腦塗地

간뇌도지ㅣ肝腦塗地

간뇌도지ㅣ肝腦塗地

○ 전란중의 참혹한 죽음을 맞이하다

○ 肝(간 간) 腦(뇌 뇌) 塗(칠할 도) 地(땅 지)

전란중의 참혹한 죽음을 맞이하다, 간과 뇌가 흙과 범벅이 되다란 뜻으로 전란(戰亂)중의 참혹한 죽음을 형용한 말

사기(史記) 유경열전(劉敬列傳)에는 한(漢)나라 고조(高祖)와 유경의 대화가 실려 있다. 유경은 고조에게 폐하 께서는 촉 땅과 한을 석권하고, 항우와 싸워 요충지를 차지하도록 까지 대전(大戰) 70회, 소전(小戰) 40회를 치렀습니다. 이로 인해 백성들의 간과 골이 땅바닥을 피 칠하게 되었고, 아버지와 자식이 들판에서 해골을 드러내게 된 것이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使天下之民, 肝腦塗地, 父子暴骨中野, 不可勝數).라고 하였다.

유경은 덕치(德治)가 이루어졌던 주나라의 경우와는 달리 한나라 고조는 많은 전쟁을 치르며 땅을 차지하였기 때문에 앞으로 발생할 반발세력의 저항이나 외부의 침략을 예상하고 있었다. 따라서 그는 고조에게 옛 진 나라의 요충지인 함양(咸陽)을 도읍으로 정하도록 충고하였던 것이다.肝腦塗地(간과 뇌가 흙과 범벅이 되다)란 전란(戰亂)중의 참혹한 죽음을 형용한 말이다.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 속에서 인간들이 겪어야 하는 죽음의 모습은 바로 이러한 것이리라.

화생어구ㅣ禍生於口

화생어구ㅣ禍生於口

화생어구ㅣ禍生於口

○ 재앙은 입에서 나오다.

○ 禍(재앙 화) 生(날 생) 於(어조사 어) 口 (입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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馮道(풍도)의 舌詩(설시)에서 따와 유명한 말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口禍之門/ 구화지문)을 비롯한 경계의 말은 동서막론하고 숱하다. 모든 재앙이 일어나는(禍生) 곳은 입으로부터(於口)라고 한 말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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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어는 조선 후기 학자이자 문신 成大中(성대중, 1732~1809)의 문집에 실려 있다. 그의 잡록집 靑城雜記(청성잡기)의 質言(질언) 부분에 나온다고 한다. 말에 관한 명언 몇 부분을 옮겨보자. 내면의 수양이 부족한 사람은 그 말이 번잡하고, 마음에 주관이 없는 사람은 그 말이 거칠다(內不足者 其辭煩 心無主者 其辭荒/ 내부족자 기사번 심무주자 기사황). 다시 좋은 말이 이어진다. 화는 입에서 생기고, 근심은 눈에서 생기고, 병은 마음에서 생기고, 허물은 체면에서 생긴다(禍生於口 憂生於眼 病生於心 垢生於面/ 화생어구 우생어안 병생어심 구생어면). 垢는 때 구. 이 구절은 글 쓰는 사람들이 즐겨 인용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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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心寶鑑(명심보감)에 말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것이 빠질 수 없다.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말은 따뜻하기가 솜과 같고, 사람을 상하게 하는 말은 가시와 같다. 한마디라도 무겁기가 천금과 같고, 한마디 말이 상하게 할 때는 아프기가 칼로 베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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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묵자흑ㅣ近墨者黑

근묵자흑ㅣ近墨者黑

근묵자흑ㅣ近墨者黑

○ 검은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는 뜻

○ 近(가까울 근) 墨(먹 묵) 者(놈 자) 黑(검을 흑)

먹을 가까이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검어진다는 뜻으로, 사람도 주위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훌륭한 스승을 만나면 스승의 행실을 보고 배움으로써 자연스럽게 스승을 닮게 되고, 나쁜 무리와 어울리면 보고 듣는 것이 언제나 그릇된 것뿐이어서 자신도 모르게 그릇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을 일깨운 고사성어이다. 중국 서진(西晉) 때의 문신·학자인 부현(傅玄)의 〈태자소부잠(太子少傅箴)〉에 나온다.

"무릇 쇠와 나무는 일정한 형상이 없어 겉틀에 따라 모나게도 되고 둥글게도 된다. 또 틀을 잡아 주는 도지개가 있어 도지개에 따라 습관과 성질이 길러진다. 이런 까닭으로 주사(朱砂)를 가까이 하면 붉게 되고, 먹을 가까이 하면 검게 된다(故近朱者赤 近墨者黑). 소리가 조화로우면 울림이 맑고, 형태가 곧으면 그림자 역시 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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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 한자성어로는 귤화위지(橘化爲枳)·남귤북지(南橘北枳),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마중지봉(麻中之蓬)·봉생마중(蓬生麻中), 일부중휴(一傅衆咻)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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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의사자ㅣ綠衣使者

녹의사자ㅣ綠衣使者

녹의사자ㅣ綠衣使者

○ 푸른 옷을 입은 사자, 앵무새의 다른 명칭이다.

○ 綠(푸를 녹) 衣(옷 의) 使(사신 사) 者(사람 자)

초록빛 깃털을 한 앵무새의 다른 명칭이다. 이 성어는《개원천보유사(開元天寶遺史)》에 있는 이야기에서 딴 말이다.

당(唐)나라 수도 장안(長安)에서 제일가는 부호는 양숭의(楊崇義)였다. 그런데 그의 아내 유씨(劉氏)는 이웃집 아들 이감과 사통(私通)을 하고 있었다. 하루는 양숭의가 잔뜩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왔다. 유씨와 이감은 자신들의 사통 행위에 방해가 되는 그를 죽였다. 그러고는 주위 사람들의 눈을 피해 물이 말라버린 우물 속에 양숭의의 시체를 감추었다. 노복(奴僕)들 중 이 사실을 아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단지 대청(大廳) 앞의 횃대 위에 있던 앵무새만이 유일하게 현장을 목격하였다.

그로부터 며칠 후, 유씨는 관청으로 달려가서는 남편이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는데, 누군가에게 살해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진술하였다. 이 일로 인하여 의심스런 사람과 노복들 중 곤장을 맞은 자가 100여 명이나 되었지만, 범인을 찾지는 못하였다. 후에 관청의 관리가 다시 양숭의 집으로 와서 조사하였으나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그런데 횃대 위에 있던 앵무새가 갑자기 큰 소리로 말을 하였다. "이 집 주인을 죽인 자는 유씨와 이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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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에 관리는 깜짝 놀라며 이들을 포박하여 감옥에 가두고 사건의 진상을 완벽하게 조사하였다. 현(縣)의 장관은 이 일의 진상을 작성하여 조정에 보고하였다. 그러자 명황(明皇)은 사건 해결의 공로를 인정하여 이 앵무새를 녹의사자(綠衣使者)라는 벼슬을 주어서 후에 궁궐로 데리고 와서 길렀다. 여기서, 사자(使者)는 왕명(王命)을 띠고 심부름하는 벼슬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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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당문노ㅣ耕當問奴

경당문노ㅣ耕當問奴

경당문노ㅣ耕當問奴

○ 모르는 일은 항상 전문가에 따른다.

○ 耕(밭 갈 경) 當(마땅 당) 問(물을 문) 奴(종 노)

농사일(農事-)은 머슴에게 물어야 한다는 뜻으로,일은 항상(恒常) 그 부문(部門)의 전문가(專門家)와 상의(相議)하여 행(行)해야 한다는 말. 孔子(공자)도 지위나 학식이 자기보다 못한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말라며 不恥下問(불치하문)이란 말을 남겼다. 실제 뽕따는 아낙에게 구슬에 실 꿰는 법을 물었다는 孔子穿珠(공자천주)의 고사도 따른다.

논밭을 경작하는 농사일은 글을 많이 읽어 아는 것이 많을 주인도 모르는 분야다. 이런 일은 의당 머슴에게 물어보아야 한다는 뜻의 이 성어는 南朝(남조) 梁(양)나라의 문인 沈約(심약)이 쓴 ‘宋書(송서)’에서 유래했다. 織當問婢(직당문비)라는 말도 같은 뜻으로 나왔다. 중국 남북조시대는 남쪽에 한족의 宋(송)나라가 북쪽의 五胡十六國(오호십륙국)과 대치한 서기 420~589년 시기를 말한다. 북쪽의 혼란을 수습한 北魏(북위)가 북방의 이민족을 치려고 군사를 일으키자 송나라의 文帝(문제)는 정벌할 기회가 왔다고 판단했다.

당시 송에는 沈慶之(심경지)라는 책략이 뛰어난 무관이 있었다. 먼저 왕이 출병의사를 물었으나 아직 북위를 이길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문제는 고집을 꺾지 않고 전쟁경험이 없는 문신들을 불러 모아 논의했다. 심경지가 북벌의 실패를 들어 문신들을 꾸짖으며 여전히 반대했다. ‘국가를 다스리는 일은 집안일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밭가는 일은 농부에게 물어보고, 베 짜는 일은 하녀에게 물어야 합니다(治國譬如治家 耕當問奴 織當訪婢/ 치국비여치가 경당문노 직당방비).’ 그러면서 임금께 얼굴 허연 선비들과 전쟁을 도모하면 안 된다고 간언했다. 여기서 白面書生(백면서생)이란 성어도 나왔다. 이처럼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군사를 일으켰다가 참패했다.

녹엽성음ㅣ綠葉成陰

녹엽성음ㅣ綠葉成陰

녹엽성음ㅣ綠葉成陰

○ 초록빛 잎이 그늘을 만든다

○ 綠(푸를 녹) 葉(잎 엽) 成(이룰 성) 陰(그늘 음)

여자가 결혼하여 자녀가 많음을 뜻하며, 당(唐)나라 시인 두목(杜牧)의 시에서 나온 말이다. 두목은 명문가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문학적 재주가 뛰어나 훗날 호방(豪放)하면서도 서정적인 시를 지어 대두(大杜) 두보(杜甫)와 견주어 소두(小杜)라고 일컬어지게 되었다. 그는 성품이 강직하고도 신중하였으며 사리에 밝았다. 외모도 준수하였으며 관직에 나아가 중서사인(中書舍人)을 지냈다. 당대(唐代)에는 문사(文士)에게 있어 중서사인은 명예로운 지위였다. 또한 그는 가무(歌舞)를 즐겼으며, 만년의 불우한 시절에는 기루(妓樓)에 빠져 지냈다.

어느 날 두목은 호주(湖州)를 유람하다가 한 노파와 마주치게 되었다. 그 노파는 당시 10세 안팎의 어린 계집아이를 데리고 가고 있었는데, 두목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아름다운 외모를 갖고 있었다. 두목은 자신도 모르게 그 소녀에게 마음이 끌려 노파에게 말하였다. “이 아이를 10년 후에 제 아내로 맞이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만일 10년이 지나도 제가 나타나지 않으면 다른 데로 시집을 보내십시오.” 노파 역시 두목에게 적지 않은 호감을 갖고 있었으므로 흔쾌히 승낙하였다. 그 후 두목이 다시 호주를 찾은 것은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뒤였다. 그녀의 행방을 수소문(搜所聞)한 결과 이미 3년 전에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가서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되어 있었다. 두목은 실망과 안타까움으로 호주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시 한 수를 지어 자신의 마음을 나타냈다.

봄은 가고 이제사 늦게 찾았으니

꽃을 보지 못함을 원망할 수도 없다

거센 바람이 짙붉은 꽃을 다 떨구고

푸른 잎그늘 만들어 열매만 가득하다

이 칠언절구(七言絶句)에서 ‘꽃’은 두목이 아내로 맞이하려고 했던 그 소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