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0일 월요일

진정 아름다운 생을 꿈꾼다면

진정 아름다운 생을 꿈꾼다면

진정 아름다운 생을 꿈꾼다면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고, 채워도 채워도

채울 수 없는 생의 욕망이 있다면

마음 다하여 사랑할 일이다.

인연도 세월도 바람처럼 스쳐 지나는

생의 들판에서 무엇으로 위안삼아 먼 길을 가랴.

누구를 위하여 눈물을 삼키고 아파도 쓰러져도

가야 하는 생의 길은 얼마나 긴 방황인가?

파도처럼 밀려들어 부서지고

썰물처럼 사라져 가는 세월을 두고

덧없음에 마음들일\xa0일 아니다.

진정 가슴을 열어 세월에 맞서

뜨겁게 태우고 태워 사랑할 일이다.

애절한 그리움에 마음 다하고

눈물겹도록 손길을 마주 한다면

가는 길이 멀어도 그리 거칠어도

미련없을 세월이요, 생이리라.

한없이 태워야 할 생의 욕망이라면

진정 뜨거운 사랑을 하여야 할 일이다.

스치는 바람도 사랑으로 머물고

스치는 계절도 사랑의 이름으로 머문다면

얼마나 멋진 아름다움 인가!

나보다 더 소중한 사랑을 가꾸고

사랑을 위하여 나를 잊어야 한다.

폭풍처럼 밀려드는 세월도

걸어야 하기에 오는 시련과 아픔도

사랑 없이는 허무함이요, 덧없음이다.

생은 어차피 쉴 곳 찾는 방황인 것을

덧없는 욕망에 방황을 끝내고

사랑을 위하여 오늘을 걸을 일이다.

눈물 마르도록 사랑을 하고

걸음걸음 사랑을 위하여 갈 일이다.\xa0\xa0

-지혜의 숲에서-

봄을 맞는 자세

봄을 맞는 자세

봄을 맞는 자세

봄이 와서 꽃 피는 게 아니다

꽃 피어서 봄이 오는 것이다

긴 겨울 찬바람 속

얼었다 녹았다 되풀이하면서도

기어이 새움이 트고 꽃 핀 것은

우물쭈물 눈치만 보고 있던

봄을 데려오기 위함이다

골방에 쳐박혀 울음만 삼키고 있는 자여,

기다린다는 핑계로 문을 잠그지 마라

기별이 없으면 스스로 찾아 나서면 될 일,

멱살을 잡고서라도 끌고 와야 할 누군가가

대문 밖 저 너머에 있다

내가 먼저 꽃 피지 않으면

내가 먼저 문 열고 나서지 않으면

봄은 오지 않는다

끝끝내 추운 겨울이다\xa0

-이정하-

뒤집어 보면 고마운 일들

뒤집어 보면 고마운 일들

뒤집어 보면 고마운 일들

가족때문에 화나는 일이 있다면

그건 그래도 내 편이 되어줄

가족이 있다는 뜻이고\xa0

\xa0

쓸고 닦아도 금방 지저분해지는

방 때문에 한숨이 나오면 그건

내게 쉴 만한 집이 있다는 뜻이고\xa0

\xa0

가스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지난겨울을

따뜻하게 살았다는 뜻이다.\xa0

\xa0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누군가

떠드는 소리가 자꾸 거슬린다면

그건 내게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다는 뜻이고\xa0

\xa0

주차할 곳을 못 찾아 빙글빙글

돌면서 짜증이 밀려온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데다가

차까지 가졌다는 뜻이다.\xa0

\xa0

온몸이 뻐근하고 피곤하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뜻이고\xa0

\xa0

이른 아침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있다는 뜻이다.\xa0

\xa0

오늘 하루 무언가가

날 힘들게 한다면

뒤집어 생각해보자!

그러면 마음이 가라앉을 것이다.\xa0

\xa0

"

-열정을 말하다 중에서-

"

함께 어울리며 살아요 

함께 어울리며 살아요 

함께 어울리며 살아요\xa0

\xa0

함께 어울리며 살아요.\xa0

인연이란 이런거래요. \xa0\xa0\xa0

\xa0

씨앗은 흙을 만나야 싹이트고,\xa0

고기는 물을 만나야 숨을쉬고, \xa0\xa0\xa0

\xa0

사람은 사람다운\xa0

사람을 만나야 행복하고, \xa0\xa0\xa0

\xa0

맹수들은 산이 깊어야 하고,\xa0

지렁이는 흙이 있어야 살고, \xa0\xa0

\xa0

또한\xa0

나무는 썩은 흙이 있어야\xa0

뿌리를 깊이 내릴 수 있고, \xa0\xa0

\xa0

이렇듯 만남이\xa0

인연의 끈이 됩니다. \xa0\xa0\xa0

\xa0

우리 서로 서로 기대어\xa0

도움주며 살아요. \xa0\xa0

\xa0

니것 내것 따지지 말고\xa0

받는 즐거움은 주는 이가\xa0

있어야 하니 먼저 줘 보래요. \xa0\xa0\xa0

\xa0

받을 사람은 받고,\xa0

주는 사람은 주는 것이 인생이지요. \xa0\xa0\xa0

\xa0

주고 받을 이가

옆에 있음이 행복이고요. \xa0\xa0\xa0

\xa0

아무리 좋은 말도 3일이요,\xa0

나쁜 말도 3일이려니. \xa0

\xa0

3초만 생각해 봐도\xa0

좋은 건지 나쁜 건지\xa0

사람은 다 안답니다. \xa0\xa0\xa0

\xa0

우리 서로 3초만 더 생각해 보면\xa0

사람이 그리워지고 사랑하게 되겠지요. \xa0\xa0

\xa0

나이가 들어감에\xa0

사람이 더 그리워지고

사람이 최고 재산인듯 싶습니다.\xa0

\xa0

"

-고마워요 내사랑 중에서-\xa0

"

물음표ㆍ느낌표

물음표ㆍ느낌표

물음표ㆍ느낌표

그대를 처음 본 순간 부터

가슴에 물음표가 무리지어

날아 들었습니다

그대를 사랑하면 할 수 록

물결파처럼 퍼져 가던 물음표는

자맥질 하며 굴절과 반사를 되풀이 하더니

느낌표로 변해 갑니다

날이 더해갈 수 록

가슴은 물음표를 밀어 내고

느낌표로 메워 집니다

오랜 가슴 앓이를 한 후에야

물음표를 뒤집으면 느낌표가 된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그대를 향한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꾸어 갈 수 록

가슴은 핑크빛을 띱니다

그대로 말미암아 생겨난

의문 부호와 감탄 부호는

그대를 연모하는 한결같은 마음입니다

"

-주응규, 꽃보다 너 중에서-

"

전 경북대 박찬석 총장 스토리

전 경북대 박찬석 총장 스토리

전 경북대 박찬석 총장 스토리

나의 고향은 경남 산청이다. 지금도 비교적 가난한 곳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가정형편도 안되고 머리도 안되는데도 아들인 나를 대구로 유학을 보냈다.

대구 중학교를 다녔는데 공부가 하기 싫었다. 그 결과는 1학년 여름방학 때 성적표로 나타났다. 1학년 8반, 석차 68/68, 꼴찌를 했다. 부끄러운 성적표를 갖고 고향으로 가는 어린 마음에도 아버지를 생각하면 그 성적표를 내밀 자신이 없었다. 당신이 교육을 받지 못한 한을 자식을 통해 풀고자 했는데, 꼴찌라니......

끼니를 제대로 잇지 못하는 소작농을 하면서도 아들을 중학교에 보낼 생각을 한 아버지를 생각하면 그냥 있을수 없었다. 잉크로 기록된 성적표를 석차 1/68로 고쳐 아버지에게 보여 드렸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보통학교도 다니지 않았으므로 내가 1등으로 고친 성적표를 알아차리지 못하였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었다.

대구로 유학한 아들이 집으로 왔으니 친지들이 몰려와 "찬석이는 공부는 잘했더냐?"고 물었다. 아버지는 "앞으로 봐야제, 이번에는 1등을 했는가베 "하셨다. 명순(아버지)이는 자식 하나는 잘뒀어, 1등을 했으면 책거리를 해야제"

당시 아버지는 처가살이를 했고 우리 집은 동네에서 가장 가난한 살림이었다. 이튿날 강에서 멱을 감고 돌아오니 아버지는 한 마리뿐인 돼지를 잡아 동네 사람들을 모아놓고 잔치를 하고 있었다.

그 돼지는 우리 집 재산목록 1호였다. 참으로 기가막힌 일이 벌어진 것이이었다.

"아부지.... " 하고 불렀지만 다음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달려 나갔다. 그 뒤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겁이 난 나는 강으로 가 죽어버리고 싶은 마음에서 물 속에서 숨을 안쉬고 버티기도 했고, 주먹으로 내 머리를 내려치기도 했다.

충격적인 그 사건 이 후 나는 달라졌다. 항상 그 일이 머리에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그로부터 17년 후, 나는 대학교수가 되었다. 그리고 나의 아들이 중학교에 입학 했을 때, 그러니까 내 나이 45살이 되던 날, 부모님 앞에 33년 전의 일을 뒤늦게 사과하기 위해,

"어무이, 저 중학교 1학년 때 1등은요...." 하고 시작하려는데 옆에서 담배를 피우시던 아버지가 정색을 하며 "알고 있었다, 그만해라, 민우(손자)가 듣는다"고 하셨다.

자식의 위조한 성적표를 알고도 돼지를 잡아 잔치를 하신 부모님의 마음을 박사이고, 교수이고, 대학총장인 나는 아직도 감히 알 수가 없다. 지금도.. 지금도.

-전 경북대 총장 박찬석-

사람과 삶

사람과 삶

사람과 삶

"

사람으로 읽어도 좋습니다.

",

"

그리고 삶으로 읽어도 좋습니다.\xa0

",

사람의 준말이 삶이기 때문입니다.\xa0\xa0

우리의 삶은 사람과의 만남입니다.

우리가 일생 동안 경영하는

일의 70%가 사람과의 일입니다.\xa0\xa0

좋은 사람을 만나고\xa0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xa0

나의 삶과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일입니다

-신영복-

6월 2일ㅣ오늘의 꽃

6월 2일ㅣ오늘의 꽃

6월 2일ㅣ오늘의 꽃

이 름 : 빨강 매발톱꽃(Columbine)

학 명 : Aquilegia buergariana var. oxysepala

과 명 : 미나리아재비과

분 포 : 한국, 중국, 시베리아 동부

서 식 : 산골짜기 양지쪽

크 기 : 높이 50∼100cm

개 화 : 6∼7월

꽃 말 : 솔직(honesty)

산골짜기 양지쪽에서 자란다. 높이 50∼100cm이다. 줄기 윗부분이 조금 갈라진다. 뿌리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길며 2회 3장의 작은잎이 나온 잎이다. 작은잎은 넓은 쐐기꼴이고 2∼3개씩 2번 갈라지며 뒷면은 흰색이다. 줄기에 달린 잎은 위로 올라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진다.

꽃은 6∼7월에 피는데, 지름 3cm 정도이며 자줏빛을 띤 갈색이고 가지 끝에서 아래를 향하여 달린다. 꽃받침은 꽃잎 같고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길이 2cm 정도이다. 꽃잎은 5장이고 누른빛을 띠며 길이 12∼15mm이다. 꽃잎 밑동에 자줏빛을 띤 꿀주머니가 있다. 열매는 골돌과로서 5개이고 8∼9월에 익으며 털이 난다.

꽃이 연한 노란색인 것을 노랑매발톱(for. pallidiflora)이라고 한다. 관상용으로 쓰며 꽃말은 ‘우둔’이다. 한국, 중국,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한다.

6월 1일ㅣ오늘의 꽃

6월 1일ㅣ오늘의 꽃

6월 1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연분홍 장미(Maiden Blush Rose)

학 명 : Rosa hybrida

과 명 : 장미과

분 포 : 북반구의 한대·아한대·온대·아열대

서 식 : 조경용 재배

크 기 : 높이 20cm∼5m

개 화 : 5월 중순경부터 9월경

꽃 말 : 내 마음 그대만 아네(Only you know my heart)

관목성의 화목(花木)이다. 야생종이 북반구의 한대·아한대·온대·아열대에 분포하며 약 100종 이상이 알려져 있다. 오늘날 장미라고 하는 것은 이들 야생종의 자연잡종과 개량종을 말한다. 장미는 갖춘 꽃으로 꽃의 아름다운 형태와 향기때문에 관상용과 향료용으로 재배해왔으며, 개량을 가하여 육성한 원예종(Rosa hybrida Hort.)을 말한다. 지금까지 2만 5000종이 개발되었으나 현존하는 것은 6~7000종이며, 해마다 200종 이상의 새 품종이 개발되고 있다. 장미는 그리스·로마 시대에 서아시아에서 유럽지역의 야생종과 이들의 자연교잡에 의한 변종이 재배되고 있었으며, 이때부터 르네상스시대에 걸쳐 주로 유럽 남부에서 많이 재배되었다.

서양장미 중에서 꽃이 큰 수종은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중국산 야생장미와 향기가 뛰어난 유럽산 야생장미 사이에 잡종을 만들어내고 이를 더욱 개량하여 육성하였다. 일반적으로 흰색, 붉은색, 노란색, 분홍색 등의 색을 띠나 품종에 따라 그 형태·모양·색이 매우 다양하다. 꽃의 피는 시기와 기간 역시 품종에 따라 차이가 크다.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품종에 따라 5월 중순경부터 9월경까지 꽃을 볼 수 있다. 마주나는 겹잎은 깃털모양이며 줄기에는 가시가 있다.

한국에서는 일찍부터 찔레꽃·돌가시나무·해당화·붉은인가목 등과 중국 야생종을 관상용으로 가꾸어왔으며, 《양화소록》에서도 가우(佳友)라 하여 화목 9품계 중에서 5등에 넣고 있다. 서양장미는 8·15광복 후에 유럽·미국 등지로부터 우량종을 도입하여 다양한 원예종을 재배하고 있다.

5월 31일ㅣ오늘의 꽃

5월 31일ㅣ오늘의 꽃

5월 31일ㅣ오늘의 꽃

이 름 : 무릇(Scilla)

학 명 : Scilla scilloides

과 명 : 백합과

분 포 : 아시아 동북부의 온대에서 아열대까지

서 식 : 약간 습기가 있는 들판

크 기 : 높이 20∼50cm

개 화 : 7∼9월

꽃 말 : 강한 자제력 Strong self-control)

약간 습기가 있는 들판에서 무성하게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20∼50cm이다. 땅속에 길이 2∼3cm의 달걀모양의 둥근 형태의 비늘줄기가 있고, 잎은 봄과 가을에 2개씩 나온다. 꽃은 7∼9월에 피고 길이 20∼50cm의 꽃줄기가 나와 끝에 길이 4∼7cm의 총상꽃차례가 발달한다.

꽃은 연한 홍자색이고 화피갈래조각과 수술은 각각 6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씨방은 타원형이고 잔털이 3줄로 돋아 있다. 열매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길이 4mm이다. 비늘줄기와 어린 잎을 엿처럼 오랫동안 조려서 먹으며, 구황식물(救荒植物)의 하나이다. 뿌리를 구충제로 사용한다. 한국, 아시아 동북부의 온대에서 아열대까지 널리 분포한다. 백색 꽃이 피는 것을 흰무릇(for. alba)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