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9일 목요일

느림의 미학

느림의 미학

느림의 미학

찬찬히 걷고

음식은 음미하며

말은 부드럽고

운전은 느긋하게

고속도로보다

국도를

발라드와 올드팝을

즐겨 듣는

가끔은 네게 편지를 쓸게

보고 싶다고

꽃길을 함께 걷자고

빗소리는 그리움이라

말할게

알고 보면 자상하고

진실한 사람

담쟁이 코스모스 해바라기

해 별 달 바람

더없이 소중한 것들

언제부터인가 달팽이가 부러운 거 있지

-문재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