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9일 목요일

흘러만 가는 강물 같은 세월에

흘러만 가는 강물 같은 세월에

흘러만 가는 강물 같은 세월에

나이가 들어간다

뒤돌아보면 아쉬움만 남고

앞을 바라보면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인생을 알 만하고

인생을 느낄 만하고

인생을 바라볼 수 있을 만하니

이마에 주름이 깊이 새겨져 있다

한 조각 한 조각 모자이크

한 듯한 삶

어떻게 맞추나 걱정하다

세월만 보내고

완성되는 맛 느낄 만하니

세월은 너무나 빠르게 흐른다

일찍 철이 들었더라면

일찍 깨달았더라면

좀 더 성숙한 삶을 살았을텐데

아쉽고 안타깝지만

남은 세월이 있기에

아직은 맞추어야 할 삶이란

모자이크를

마지막까지 멋지게 완성해야겠다

흘러 만 가는 강물 같은 세월이지만

살아 있음으로 얼마나 행복한가를

더욱더 가슴 깊이 느끼며

살아가야겠다

-용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