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우리 엄마도 병원에서 치매 판정을 받으셨어."
"형, 우리 엄마도 병원에서 치매 판정을 받으셨어."
친한 동생이 어두운 표정으로 고백하듯이 내게 말했고, 그 말은 들은 나는 잠시 병원에 계신 엄마를 떠올렸다.
"이제 엄마와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어. 그래야 후회가 덜 될거야".
내 말에 후배가 결의에 찬 표정으로 대답했다.
"어, 엄마를 위해 그래야겠어."
후배의 말에 나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의 말을 정정했다.
"아니, 너의 엄마를 위해서가 아니고 너를 위해서야."
-박광수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