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알아준다는 것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
힘들겠지만 어쩌겠니? 힘을 내야지.
지금은 힘들지만 나중에 좋은 일이 생길거야.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해.
이런 말들이 다 옳은 말이긴 합니다.
그런데도 정작 힘들어하는 그에겐
그다지 귀에 들어오지 않는 말들입니다.
큰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에게 지금 필요한 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마음이고
그 마음을 알아주는 따뜻한 한 마디입니다.
그 한마디는 특별한 것도 아니요
별 다른 것도 아닙니다.
바로 이 한 마디입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니?”
힘을 내라는 말은 너무나 흔하고 식상합니다.
지금 그에게 필요한 건
힘을 주는 말이 아니라
그의 마음을 읽어주고
하나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김이율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