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으로 산다는 것
어른으로 산다는 것
잃어버린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일은 무척이나 힘들다.
그러나 다시 찾을 수 없는 것에
매달리다 보면
결국 더 많은 것을 잃게 된다.
내가 의미있게 써야 할 시간,
내가 더 사랑해야 할 사람들
그리고 나 자신까지도.
상처가 두려워 새로움에
빠져들지 않으려는 사람,
그는 고통과 슬픔을
피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는 배울 수 없고, 느낄 수 없고,
달라질 수 없으며, 성장할 수 없다.
기억하라.
상처 없는 사랑은 없다.
중요한 건 사랑의 치명적인 상처를
어떻게 피해 가며,
상처를 입었을 때 어떻게 치유해 나가느냐다.
-김혜남 ‘어른으로 산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