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8일 일요일

마음으로 참아내기

마음으로 참아내기

마음으로 참아내기

사람들에게서

어떤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을 때

계속 누가 그런 말을 했을까?

궁리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자신에게 유익한 약으로 삼고

오히려 겸허하게 좋은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반드시 기쁨이 따른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씀바귀를 먹을 수 있어야

그 후에 오는 단맛도 알지요.

꼭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평소에 가까운 이가 외면하는 쓸쓸함.

결국 인간은 홀로 된 섬이라는

생각이 새롭습니다.

다른 이들이 나에게 잘해

주었던 부분들을 더 자주 되새김하고,

누군가에게 내 쪽에서 못마땅한 일이

있을 때는 다른 이들이 그 동안

말없이 인내해준 나의 약점과 허물들을

기억하고 좋은 마음으로 참아내기로 해요.

언제나 눈길은 온유하게,

마음은 겸허하게 지니도록

노력하고 노력해요.

-이해인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