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왜?
그렇게 많은 사람 중에
왜 하필이면 그대일까요
대충대충 마음 맞는 사람 만나
그저 그렇게 살아갈 수도 있는데
나 태어날 때부터
그대가 정해진 것도 아닌데
왜 그대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무게를 지니고 살아야 될까요
운명은 개척하기 나름이라는데
꼭 그대만이
나의 전부가 될 수 없는데도
왜 그대만일까요
왜 하필이면
아득한 전설처럼 멀어져버린
그대만일까요
-‘내가 여전히 나로 남아야함은 아직도 널 사랑하기 때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