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4일 수요일

우리는 친해졌고,

우리는 친해졌고,

우리는 친해졌고,

가까워졌고, 익숙해졌다.

그리고 딱 그 만큼

미안함은 사소해졌고,

고마움은 흐릿해졌다.

아무 관심도 받지 못하고

베란다 귀퉁이에서

바짝 시들어버린 난초에게

때늦은 물과 거름은 소용없는 일이다.

관계가 시들기 전에

서로가 무뎌지기 전에

마음을 전해야 한다.

"

-응답하라 1994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