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사람에겐 비난이 따르는 법
앞서가는 사람에겐 비난이 따르는 법
어떤 거사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스님, 살아가면 갈수록 점점 어려워지고, 점점 더 적도 많이 생기고, 욕은 욕대로 먹고 어떻게 편한 날이 없는데, 좀 편하게 사는 방법이 없을까요?”
충분히 이해가 가는 말씀으로 느껴졌습니다. 사람마다 발전을 해가다보면, 항상 그 급수에 맞는 적수가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태권도든, 바둑이든, 급수가 올라갈수록 격파해야할 상대가 많아지는 것입니다.
결국 빠른 성장가도를 달릴수록 적수도 많아지고 그만큼 고통이 크게 마련입니다. “고통스럽지 않으려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매일 그저 쉬는 방법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앞으로 나아가고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그에 걸맞은 적수가 등장하게 마련이고, 그 같은 적수들을 극복하고 나면 그들의 입으로부터 끝없는 비난과 욕도 듣게 됩니다.
그러나 그 같은 비난이나 욕설이 난무한다 해도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부처님께서도 마지막까지 괴로움을 당하시지 않으면 안 되었던 데바닷다란 인물이 있지 않았던가요?
‘욕을 먹으면 먹을수록 내가 분명히 성장하고 있구나.’ 하는 자신감도 갖고 계속 나아갈 것을 권면합니다.
-지광 스님 ‘크게 버리면 크게 얻는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