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2일 목요일

그리운 이름 하나

그리운 이름 하나

그리운 이름 하나

그리운 이름 하나

떠올리면

나는 가슴이 따뜻해진다

젖은 하늘에서

밝은 빛을 보고

낙엽 떨어진 거리에서

향긋한 꽃내음을 맡는다

그리운 이름 하나

떠올리면

나는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낯선 곳에서

오래된 친숙함을 느끼고

삭막한 들판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본다

그리움 가득한 사랑은

언제나

그렇게 설렌다

나는 오늘도

그리운 이름 하나

가슴에 품고 산다

-조명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