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8일 일요일

내 마음을 읽어 주는 사람

내 마음을 읽어 주는 사람

내 마음을 읽어 주는 사람

오래전부터 나를 아는 듯이

내 마음을 활짝 열어본 듯이

내 마음을 읽어 주는 사람.

눈빛으로 마음으로

상처 깊은 고통으로 다

알아 주기에 마음 놓고 기대고 싶다.

어느 순간에 나보다 날

더 잘 알고 있다고 여겨져

내 마음을 다 풀어 놓고 만다.

내 마음을 다 쏟고 쏟아

놓아도 하나도 남김 없이

다 들어주기에 나의 피곤한

삶을 기대고 싶다.

삶의 고통이 가득한 날에도

항상 사랑으로 덮어주기에

내 마음이 참 편하다.

-용혜원 ‘내 마음을 읽어 주는 사람’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