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5일 목요일

잃어버린 우산

잃어버린 우산

잃어버린 우산

빗속을 거닐 때는

결코 잃어버릴 수 없었는데

비가 개인 후에

일에 쫒기다 보니

깜빡 잃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랑할 때는

결코 이별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마음을 접어두고

서로의 길을 가다 보니

사랑을 잊고 살다 보니

헤어져버린 우리가 되었습니다.

비 올 때 다시 찾는 우산처럼

그리움이 쏟아질 때면

그대는 언제나

홀로 펼치고 선 우산 속의

내 마음에 다시 찾아오고 있습니다.

사랑이란 비는

오늘만이 아니라

언제나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용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