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자리
부모님의 자리
나폴레옹이 폴란드로 진격했을 때 한 농촌마을에 며칠간 머물렀다.
마을의 영주가 자기집 만찬에 초대했다. 영주는 제일 높은 상석을 지나쳐 세번째 상석에 나폴레옹을 앉혔다.
나폴레옹의 신하가 대제국의 황제를 이렇게 대우할 수 있는가? 하고 불쾌해하자 영주는 조심스레 말했다.
‘죄송합니다만, 이 자리는 제 부모님의 자리입니다. 나라에서 황제가 가장 높듯이 우리 집안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제일 높습니다.‘
이 말을 들은 나폴레옹은 영주의 효심에 감탄하며 미소지었다. 세상에 부모님의 사랑과 헌신만큼 높고 깊은 것이 또 있을까?
-‘마음을 여는 편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