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1일 수요일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문득

가슴이 따뜻해질 때가 있다.

입김 나오는 겨울 새벽

두터운 겨울 잠바를 입고 있지 않아도

가슴만은

따뜻하게 데워질 때가 있다.

그 이름을 불러보면

그 얼굴을 떠올리면

이렇게 문득

살아 있음에 감사함을 느낄 때가 있다.

-원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