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질환-당뇨 망막 병증
망막질환-당뇨 망막 병증
망막이란 카메라와 비교를 하면 필름에 해당되는 부위로, 마치 실내의 벽지와 같이 눈의 안쪽에 얇게 발라져 있는 막을 말한다. 신경세포, 색소세포, 혈관을 포함한 10개의 세포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주 예민한 조직이다. 이곳까지 도달한 빛을 복잡한 과정을 거쳐 전기 신호로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한다. 황반이란 망막의 가장 중심부위로 시력과 색깔을 인지하는 시각세포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외부에서 들어온 빛의 초점이 맺히는 지점으로 망막에서도 가장 예민하고 중요한 부위이다.
당뇨 망막 병증이란?
당뇨병은 여러 가지 대사이상과 만성합병증을 초래하게 되는 병을 말한다. 신장, 신경, 망막과 전신의 크고 작은 혈관들을 침범하여 만성 합병증을 일으키게 되는 무서운 질병 중의 하나다. 당뇨병 환자의 약 절반 이상이 당뇨망막병증을 일으키며 성인의 실명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당뇨병 초기부터 혈당조절을 잘 안 하거나 고혈압 치료가 잘 안 되었을 때 당뇨망막병증의 위험성이 더 높지만,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당뇨망막병증의 위험성은 더욱 증가하므로 당뇨조절을 잘 하더라도 당뇨 발생 후 15년 내지 20년 이상이 지나면 환자의 상당수에서 여러 가지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당뇨 망막 병증의 종류-비증식형과 증식형이 있으며, 증식형인 경우는 실명할 가능성이 높다.
1) 비증식 당뇨 망막병
여러 가지 망막혈관의 이상소견과 출혈, 망막부종 등이 나타나는데, 그대로 방치할 경우 대부분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하게 된다. 따라서 정기적인 진찰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레이저 광응고술을 시행해야 한다.
2) 증식 당뇨 망막병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약 10%를 차지하며 망막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들이 나타나 증식하게 된다. 이 혈관들은 쉽게 출혈을 일으키고 또 그 주위로 막들이 자라나와 망막을 잡아당겨서 망막박리가 생기기도 한다. 신생혈관의 출혈로 유리체출혈이 생기면 눈앞에 떠다니는 그림자가 생기거나 눈이 아주 보이지 않게 되는 증상 등이 나타나고, 출혈된 피는 자연히 흡수되기도 하지만 흡수되지 않고 오래 가면 망막박리 등 심각한 시력장애를 일으킨다. 합병증이 생길 경우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안과 (최봉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