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8일 화요일

나무는 가을이 되어

나무는 가을이 되어

나무는 가을이 되어

잎이 떨어진 뒤라야

꽃 피던 가지와 무성하던 잎이

다 헛된 영화였음을 알고,

사람은 죽어서 관뚜껑을

닫기에 이르러서야

자손과 재화가 쓸 데 없음을 안다.

-채근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