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1일 금요일

임플란트 후 잇몸서 피가…

임플란트 후 잇몸서 피가…

임플란트 후 잇몸서 피가…

Q :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지 얼마 안 됐는데 관리를 잘못한 건지 치아에 음식물이 잘 끼여서 불편해요. 또 잇몸에서 피가 나고 냄새도 나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 임플란트 시술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음식물이 끼이고 피가 나서 불편하면 환자 입장에서는 성가신 일이 아닐 수 없다. 잇몸에서 피가 난다는 것은 염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보통 자연치아의 경우 음식물이 끼이더라도 자연스럽게 빠질 수 있도록 치아와 치아 사이에 삼각형 모양의 틈(블랙 트라이앵글·Black Triangle)이 있다. 이 틈이 좁을 경우 음식물이 끼여도 잘 빠지지 않고 결국 피가 나거나 냄새가 나는 등의 잇몸 염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임플란트 시술을 하고도 얼마 지나지 않아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임플란트의 보철 부분인 크라운의 블랙 트라이앵글이 좁아졌을 가능성이 높다.

흔히 임플란트라고 하면 뿌리 부분인 인공치근을 잇몸에 잘 고정시키는 것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인공치근을 단단하게 고정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씹는 역할을 하는 크라운 부분을 잘 만드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크라운이 잘 만들어져야 음식을 먹어도 음식물이 잘 끼이지 않아 사용이 편하고, 칫솔질 등의 구강청결도 용이하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깨끗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음식물이 잘 끼이고,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 뿌리 부분의 문제가 아니라 보철물을 만들 때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보철물만 다시 잘 만들면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어금니의 경우 임플란트의 뿌리 부분 폭이 자연치아 폭보다 좁기 때문에 치아와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길 수 있다. 이때 공간을 메우기 위해 크라운을 크게 만들어 버릴 수 있는데, 오히려 치아와 치아 사이의 공간이 충분하도록 크라운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산예치과 (이정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