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8일 금요일

그리움

그리움

그리움

살아가면서

그리움 한 자락은 있는 것이 좋다.

설령, 그 그리움이

아픈 그리움이라 해도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좋다.

꽃이 하늘로 보이고

구름이 호수로 보여도

그리움은 있는 것이 더 좋다.

다행히

나에게도 그리움이 있다

그리움이 되기까지

힘은 들었지만

지나고 나니 아름답다.

그래서

꽃과 하늘도 너

구름과 호수도 너인 내 그리움을

내가 사랑하면서 산다.

-윤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