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일 일요일

누군가 물어볼 지도 모릅니다

누군가 물어볼 지도 모릅니다

누군가 물어볼 지도 모릅니다

생의 마지막 날에

누군가 물어볼 지도 모릅니다

몇 사람이나 뜨겁게 사랑하였느냐

몇 사람이나 눈물로 용서하였느냐

몇 사람이나 미소로 용기를 주었느냐

생의 마지막 날에

누군가에게 대답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가장 먼저 생각했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려 노력했습니다

생의 마지막 날에

아무도 묻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렇더라도 오직 한 사람,

당신 자신에게는 대답해야만 할 것입니다

나는 한 번뿐인 삶을

정녕 온 힘을 다해 살았노라고

-양광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