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9일 수요일

너도 그러냐

너도 그러냐

너도 그러냐

나는 너 때문에 산다

밥을 먹어도

얼른 밥 먹고 너를 만나러 가야지

그러고 잠을 자도

얼른 날이 새어 너를 만나러 가야지

그런다

네가 곁에 있을 때는 왜

이리 시간이 빨리 가나 안타깝고

네가 없을 때는 왜

이리 시간이 더딘가 다시 안타깝다

멀리 길을 떠나도 너를 생각하며 떠나고

돌아올 때도 너를 생각하며 돌아온다

오늘도 나의 하루해는 너 때문에 떴다가

너 때문에 지는 해이다

너도 나처럼 그러냐?

-나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