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5일 토요일

너를 사랑할 수 있어서

너를 사랑할 수 있어서

너를 사랑할 수 있어서

나 아닌 너를

좋아하고

나 아닌 너를

사랑하는 것이

어떻게 마냥

행복하기만 할까

어떻게 마냥

기쁘기만 할까

끝없이 끝없이

웃을 수만 있다면

정말 정말

좋은 일이겠지만

아주 가끔은

아픔도 있다는 걸

아주 가끔은

슬픔도 있다는 걸

살아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깨달아 가는 어설픈

우리의 삶인 것을

너 때문에

배워 버린 사랑이

너 때문에

알아버린 사랑이

때론 기쁨으로 설레고

때론 아픔으로 울어도

마음으로 함께 하는

하나라는 믿음이 있기에

오늘 하루를 살다가

내일 이 삶을 마름 한다 해도

너를 사랑할 수 있어서

행복했노라 그렇게 말하고 싶어.

-장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