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의 법칙
생존의 법칙
어느 날 장자는 밤나무 숲으로 사냥을 나갔다. 그때 처음 보는 커다란 새 한 마리가 유유히 날고 있었다. 그 새는 장자가 활로 자기를 겨냥하고 있는 줄 모르는지 장자쪽으로 더 가까이 날아 오더니 나뭇가지 위에 앉았다.
찬찬히 살펴보니 그 새는 사마귀를 노리고 있었다. 한편 사마귀는 자기를 덮치려는 새를 보지 못하고 앞발을 쳐들고 뭔가를 노려보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그 사마귀가 노리고 있는 걸 살펴보니 매미가 서늘한 그늘 아래서 멋들어지게 울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순간 장자는 비로소 크게 한숨 지었다.
"어허, 어리석도다. 세상의 모든 것은 눈앞의 욕심 때문에 자기를 잊고 있구나. 이것이 만물의 참 모습일까?"
-BLOG 글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