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6일 목요일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xa0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xa0

내가 할 수 있는 일은\xa0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 뿐임을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에 달린 일\xa0

나는 배웠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xa0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xa0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xa0

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임을\xa0

삶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가 아니라

누가 곁에 있는가에 달려 있음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함을\xa0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하기보다는

나 자신의 최대치에\xa0

나를 비교해야 함을 나는 배웠다\xa0

삶은 무슨 사건이\xa0

일어나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xa0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달린 것임을\xa0

또 나는 배웠다

무엇이 아무리 얇게 베어 낸다 해도

거기에는 언제나 양면이 있다는 것을\xa0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xa0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 놓아야 함을 나는 배웠다\xa0

어느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 시간이 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므로\xa0

두사람이 서로 다툰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님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두 사람이 서로 다투지 않는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두 사람이 한 가지 사물을 바라보면서도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를 수 있음을\xa0

나는 배웠다

나에게도 분노할 권리는 있으나

타인에 대해\xa0

몰인정하고 잔인하게 대할 권리는 없음을\xa0

내가 바라는 방식대로\xa0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다 해서

내 전부를 다해\xa0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 아님을\xa0

그리고 나는 배웠다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 하더라도\xa0

이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xa0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xa0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것과

내가 믿는 것을 위해 내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

이 두 가지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일이\xa0

얼마나 어려운 가를\xa0

나는 배웠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받는 것을\xa0

-샤를르 드 푸코-\xa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