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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일기
가라고 말 한적 없는데
대책 없이 떠난 시간앞에
허락 없이 새해가 서성거린다
하얀 눈이 내려야 할 계절에
어쩌자고 자꾸 비가 내리는지
누군가의 눈물처럼 아프기만 하다
눈 위에 발자국을 남기는 대신
질척이는 빗물에 내딛는 발걸음은
바위라도 매단 듯 무겁다
열심히 살았다고 위로해도
12월은 늘
아쉬움과 허전함으로 마음이 고프다
-조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