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리 쇼크Atari Shock
아타리 쇼크(Atari Shock)
1983년 판매 경쟁의 과열로 북미 비디오 게임 업계의 수익률이 대폭 하락한 위기 사태
1983년 판매 경쟁의 과열로 인해 북미 비디오 게임 업계의 수익률이 대폭 하락한 위기 사태로 「1983년 북미 비디오 게임 위기」라고도 한다. 일본 매체에서 이를 닉슨 쇼크에 빗대어 표현한 이후, 게임 소프트웨어의 과잉 공급으로 소비자의 흥미가 떨어져 수요가 급감하는 현상을 지칭하게 되었다.
1977년 비디오 게임 회사인 아타리 사는 게임기 안에 게임이 내장되어 있던 기존의 게임기와는 다르게 외부에서 게임팩을 끼워 넣어 즐길 수 있는 가정용 게임기 아타리 VCS(Video Computer System)를 개발하였다. 이 게임기가 큰 인기를 끌면서 미국 게임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었다. 이후 게임을 발매하면 완성도와 관계없이 높은 수익이 나면서 질 낮은 게임들이 넘쳐나기 시작했고 소비자들은 게임에 점차 흥미를 잃어가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타리 사는 1982년 크리스마스에 맞추어 당시 흥행한 영화 를 바탕으로 만든 동명의 게임을 졸속으로 개발해 대량 유통했다. 의 잇따른 반품 요청과 대량 재고 발생으로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되자 아타리 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질 낮은 게임들을 유통하기 시작했다. 상황은 악순환을 거듭하여 게임 수요가 급감하면서 덤핑 경쟁으로 치달아 30억 달러 규모였던 북미 게임 산업의 가치는 1억 달러 상당으로 추락했다. 이후 1985년 닌텐도 NES가 발매될 때까지 북미 게임 시장은 침체기를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