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6일 수요일

당신은 지쳐 있을지 모른다

당신은 지쳐 있을지 모른다

당신은 지쳐 있을지 모른다

당신은 게으른 것이 아니라

지쳐 있을지 모른다.

익숙하게 하던 일도 더뎌지고

즐겁게 하던 일들도 재미가 없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점점 무기력해지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귀찮게 느껴지고

세상의 어떤 것도 즐겁지가 않다.

숨은쉬고있지만

힘겹게 잠든 밤

아침이 오지 않기를 바라기도 한다.

당신은 게으른 것이 아니라

마음이 아픈 것인지 모른다.

열심히 노력한 것들에 대해

생각과 다른 결과에 지쳐

모든 게 의미없다는 생각이 든다.

당신은 게으른 게 아니라

우울한 것일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어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혼자 길을 나서라.

그리고 누군가를 만나라.

그 사람은 가까운 사람일 수도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일수도 있다.

사람은 사람 때문에

우울해지기도 하지만

사람으로 치유받을 수 있다.

갑자기 쓰러진 사람이

스스로 심폐소생술을 해서

살아날 수는 없다.

그러니 쓰러지기 전에 살펴주고

보듬어주어야 한다.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