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그렇다
삶이란 그렇다
오늘 하루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 감사해야 할까.
무슨 일이든 벌어져 롤러코스터를 타듯
스펙터클한 삶을 살아야만 열심히 사는 걸까.
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해서
행복한 삶을 살고있다고
단정 지을 수 있을까.
어떤 삶을 살든 삶의 끝에서는 분명
각자의 기준으로 인생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인생이라는 악보에
어떤 음표를 그려 넣을지는
나 자신만 안다.
웅장하고 섬세한 음표로
삶을 창작하는 이도 있을 테고,
수수하고 간결한 음표로
창작해 나가는 이도 있을 것이다.
누구든 그 삶의 주인공이다.
나이가 들어가며
더 많은 음표를 그려 넣었다고 해서
더 아름다운 음악이라는 보장은 없다.
주위의 시선에 휘둘리기보다
내 음표를 잘 그려 나가며
나다운 음악을 만들어 가는게 중요하다.
완벽한 음악이 존재할 수 없듯이
완벽한 사람도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내 인생이 보잘것없고
최악의 상황처럼 느껴져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도돌이표가 되어
괜찮아지는 순간이 온다.
4분의 4박자 인생을 살다
4분의 3박자로 변주되어 새로워지기도 하고,
단순하던 음표가 다양한 음악 기호를 만나
풍성해지듯 삶도그렇다.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