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8일 화요일

함께 걸어갔으면 좋겠다

함께 걸어갔으면 좋겠다

함께 걸어갔으면 좋겠다

너와 나 이렇게 만났으니

너와 나 이왕이면

예쁜 인연으로 걸어갔으면 좋겠다.

비 오는 날이면

같이 우산을 쓰고

햇볕 쬐는 날에는

같이 그늘에 앉아 쉬어가고

슬픈 날에는 같이 위로하며

눈물 닦아주고

기쁜 날에는

두 손 맞잡고 기뻐하며

힘든 날엔 서로 안아 토닥이며

그렇게 너와 나

함께 걸어가면 좋겠다.

이왕이면

그렇게 예쁜 인연으로 함께

걸어갔으면 좋겠다.

누군가가 필요할 땐

그 누군가가 되어주고

친구가 필요할 땐

친구가 되어주고

길동무가 필요할 땐

길동무가 되어주며

그렇게 서로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주며

너와 나

그렇게 걸어갔으면 좋겠다.

-김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