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부자
진짜 부자
여행 자체에 익숙해지면서
나는 처음의 설렘과 소중함에
얼마간 무감각해졌던 것이 사실이다.
예상에 없던 누군가의
처음을 함께한 것을 계기로
나는 처음의 감각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내게 바르셀로나는
몇 번째인지 세기도
어려운 여행지이지만
낮에 만난 사람에게는
첫 번째 해외여행 도시였고,
그 기억은 누군가의 것보다
특별하게 남을 터였다.
그런 생각을 하니
문득 그 사람이 부러워졌다.
진짜 부자는
여행을 많이 다닌 사람이 아니라
처음의 감각을
잃지 않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엄지사진관 ‘좋은 건 같이 봐요’ 중-
당신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책
<좋은 건 같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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