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6일 수요일

진짜 부자

진짜 부자

진짜 부자

여행 자체에 익숙해지면서

나는 처음의 설렘과 소중함에

얼마간 무감각해졌던 것이 사실이다.

예상에 없던 누군가의

처음을 함께한 것을 계기로

나는 처음의 감각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내게 바르셀로나는

몇 번째인지 세기도

어려운 여행지이지만

낮에 만난 사람에게는

첫 번째 해외여행 도시였고,

그 기억은 누군가의 것보다

특별하게 남을 터였다.

그런 생각을 하니

문득 그 사람이 부러워졌다.

진짜 부자는

여행을 많이 다닌 사람이 아니라

처음의 감각을

잃지 않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엄지사진관 ‘좋은 건 같이 봐요’ 중-

당신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책

<좋은 건 같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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