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갈림길
선택의 갈림길
한 여객선이 항해하다 큰 폭풍을 만났습니다.
배는 곧 난파됐고 항로를 잃고 헤매다 어느 무인도에 도착했습니다. 승객들 모두 목숨은 건졌으나 고칠 수 없을 정도로 고장이 난 배로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배 안에 충분한 식량과 씨앗이 남아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언제 구조될지 모르는 상황인지라 미래를 위해 땅에 씨앗을 심어두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씨앗을 심기 위해 땅을 파기 시작하자 놀랍게도 땅속에 황금 덩이가 쏟아져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황금을 보자 더는 씨앗을 심는 일은 모두 잊고, 황금을 채취하는 데만 열중했습니다. 어느덧 황금은 더미를 이뤘고, 몇 달 치의 식량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그때야 사람들은 씨앗 심는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는 식량을 먹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우리는 씨앗을 선택할 것인가요? 아니면 황금을 선택할 것인가요?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차이는 상상 이상일 것입니다.
-‘내 서재에는 책이 있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