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3일 일요일

마음이 아플 때

마음이 아플 때

마음이 아플 때

몸이 아플 땐

먹는 약도 있고

바르는 약도 있는데

마음이 아플 땐

응급실에 갈 수도 없고

기도밖엔 약이 없네

누구를 원망하면

상처가 된다는 것을 알기에

가만히 가만히

내가 나를 다독이며

기다리다 보면

조금씩 치유가 되지

슬그머니 아픔이 사라지지

세월이 나에게 준

선물임을

다시 기뻐하면서

-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