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3일 일요일

부캐

부캐

부캐

"

본래 게임에서 사용되던 용어로, 온라인 게임에서 본래 사용하던 계정이나 캐릭터 외에 새롭게 만든 부캐릭터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이후 일상생활로 사용이 확대되면서 평소의 나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이나 캐릭터로 행동할 때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

부캐는 본래 게임에서 널리 사용되던 용어로, 부캐릭터의 준말이다. 이는 온라인 게임에서 본래 사용하던 계정이나 캐릭터, 즉 본캐릭터(본캐)가 아닌 새롭게 만든 캐릭터를 뜻한다. 예컨대 게임에서의 부캐는 경험치 획득이나 이벤트 참여 등 특정한 이유로 키우는 캐릭터를 말하는데, ▷본래 캐릭터를 다 키우게 돼 즐길 콘텐츠가 부족해지거나 ▷새로운 캐릭터를 키움으로써 본캐릭터로는 해보지 못한 컨텐츠를 즐기고 싶거나 ▷본캐릭터로 더 이상 게임을 할 수 없는 등의 상황에 대비해 만드는 것이다.

"

그러다 해당 용어가 일상생활로 그 사용이 확대되면서 평소의 나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이나 캐릭터로 행동할 때를 가리키는 말로 재정의돼 활용되고 있다. 즉, 개인이 상황에 맞게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여 다양한 정체성을 표현한다는 의미로 부캐가 사용된다. 특히 미디어 콘텐츠 업계에서 부캐 활용이 활발한데, 2020년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등장한 유산슬(유재석의 부캐인 신인 트로트 가수)이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김신영(둘째이모 김다비), 혼성댄스그룹 싹쓰리(SSAK3)의 이효리(린다G)와 비(비룡) 등이 부캐로 등장하면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이러한 부캐는 연예인으로서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시청자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임으로써 신선한 재미를 제공할 수 있어 점차 그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

"

한편, 부캐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2020년의 소비트렌드 10개 중 하나로 제시한 ‘멀티 페르소나’와 통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멀티 페르소나(Multi-persona)는 개인이 상황에 맞게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여 다양한 정체성을 표출하는 것을 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