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9일 수요일

벽지 곰팡이 제거법

벽지 곰팡이 제거법

벽지 곰팡이 제거법

실내의 벽이나 벽지에 생기는 곰팡이는 습기가 많고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거나,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에 의한 결로현상(외부와 맞닿은 벽에 이슬이 맺히는 것) 등으로 발생한다. 곰팡이를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아토피와 같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물론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곰팡이균에 의해 비염이나 천식 등의 호흡기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곰팡이에 더욱 취약하므로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벽이나 벽지에 생겨난 곰팡이는 반드시 제거가 필요한데, 이는 벽지에 곰팡이가 피면 보이지 않는 벽지 내부에도 곰팡이 균사체들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벽지 곰팡이 제거법

벽지에 곰팡이가 발생할 경우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곰팡이가 핀 벽지를 뜯어내고 단열 공사를 하거나, 곰팡이 제거작업을 한 후에 벽을 새로 도배하는 것이다. 이는 곰팡이 재발 가능성을 막기 위한 것이지만, 공사 규모가 커지다 보니 일반적으로 하기엔 쉽지 않은 방법이다. 이에 행해지는 차선의 방법으로는 곰팡이가 발생한 부분에 ▷시중에 판매하는 곰팡이 제거제 ▷물과 락스를 섞은 희석액 ▷식초나 베이킹소다 ▷알코올과 물을 섞은 것 등을 뿌린 뒤 마른 걸레나 물수건 등을 이용해 닦아내는 것이다.

식초를 사용할 경우 식초를 천에 적셔 곰팡이가 발생한 곳에 바르거나, 분무기를 사용하여 곰팡이가 발생한 부분에 뿌린 뒤 1시간 이상 두었다가 닦아내면 된다. 이 방법은 벽지 곰팡이 제거는 물론 도마나 싱크대 하수구 세척에도 유용하다. 또 물과 베이킹소다를 1:1로 혼합한 뒤 벽곰팡이가 발생한 부분에 뿌려 닦아내는 것도 어느 정도 곰팡이 제거에 도움이 된다. 알코올을 사용해 곰팡이를 제거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때는 알코올과 물을 1 대 4의 비율로 희석해 벽지에 뿌리고 10분 정도 지나 마른걸레로 닦아주면 된다. 특히 락스를 이용해 벽 곰팡이를 제거할 때는 유독성분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해 먼저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고 반드시 장갑과 마스크, 눈을 보호할 수 있는 보안경 등을 착용해야 한다. 그리고 락스와 물을 1:1 비율로 혼합한 것을 천에 묻혀 닦거나, 그 혼합액을 분무기에 넣어 곰팡이 발생 부위에 분사한 뒤 깨끗한 천을 사용하여 닦아주면 된다.

한편, 위와 같은 방법들을 사용해 곰팡이를 제거한 후에는 벽지나 벽 등이 젖어 있기 때문에 선풍기나 드라이기 등을 이용해 완전하게 말려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 평소 곰팡이 예방을 위해서는?

곰팡이는 보통 20~30℃의 온도와 60~80% 습도에서 활발히 서식하므로, 곰팡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습기부터 관리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기로, 실내 환기를 하지 않으면 습기 배출이 어렵기 때문에 추운 겨울철이라도 하루 최소 2번 30분씩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또 장마철이나 미세먼지 발생 시기에는 환기가 어려우므로 제습기나 난방을 통해 내부가 습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가구의 경우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벽에서 10cm 이상 떨어뜨리고 배치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집안에서는 가장 습한 공간인 화장실 관리가 중요한데, 특히 샤워 후에는 물기가 많으므로 화장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물기를 닦아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