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7일 수요일

우리나라는 고인돌 왕국 2편

■ 우리나라는 고인돌 왕국 2편

■ 우리나라는 고인돌 왕국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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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스톤헨지나 태평양 동쪽 끝 이스터 섬 모아이처럼 큰 돌로 만든 모든 것을 통틀어 거석(巨石)유물이라 한다. 고인돌 또한 큰 돌 유물 가운데 하나다. 그런데 유물 조사가 잘 되어 있는 유럽의 거석 유물이 5만 5천 기(基) 남짓 되는데, 그 가운데 고인돌은 그렇게 많지 않다. 돌무덤이 많다고 하는 아일랜드에 1500기(基), 러시아 코카서스 지역에 2400기(基)가 있다. 그런데 한반도에는 4만(북한에 1만 5천)기(基)에 달하는 고인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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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고창읍 매산 마을에는 고인돌 무덤이 500기(基) 남짓 모여 있다. 강화군 하점면의 고인돌이나 북한에 있는 아주 큰 탁자식 고인돌이 당시 그 지역의 ‘부족장 무덤’이라면 전라남·북도에서 볼 수 있는 고인돌 무덤 군(群)은 ‘마을 공동묘지’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 가운데 전남 지방에만 2만 기가 있다. 물론 아일랜드나 러시아 말고 다른 나라에도 고인돌은 있다. 중국 요령 지방에 316기, 일본 큐슈 지방에 600기, 인도네시아에 600기쯤 있지만 한반도에 견주면 그 수가 아주 적다. 더구나 한반도처럼 작은 면적에 수많은 고인돌이 한곳에 몰려 있는 곳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또 그 숫자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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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세계 고고학자들은 우리나라를 고인돌의 나라라고 한다. 이 때문에 세계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회는 2000년 12월 2일, 전남 화순, 전북 고창, 인천 강화 지역 고인돌을 세계문화유산 제977호로 지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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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의 기원에 대해서는, 한반도에서 시작되어 세계 여러 나라로 퍼졌다는 자생설, 벼농사를 많이 짓는 동남아시아에서 바닷길을 타고 중국 동북 바닷가 지방과 우리나라로 전파되었다는 남방 기원설, 한반도 북쪽 시베리아 카라수크 돌널무덤이 세계 여러 나라로 퍼져 고인돌 무덤으로 쓰기 시작했다는 북방 기원설 이렇게 세 의견이 있다. 학자들은 이 가운데서 북방 기원설을 많이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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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KIMSEM의 역사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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