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7일 목요일

◇ 엘리베이터 추락할 때 점프하면 살 수 있을까?

◇ 엘리베이터 추락할 때 점프하면 살 수 있을까?

◇ 엘리베이터 추락할 때 점프하면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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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엘리베이터 사고는 바로 추락 사고일 것이다.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추락하면서 바닥과 충돌하는 상상을 하곤 한다. 그러나 전문가는 세계적으로도 엘리베이터가 바닥으로 추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흔히 일반 사람들이 말하는 추락 사고는 목적 층에 정지하지 않고, 지나쳐서 정지하게 되는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를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엘리베이터는 일반적으로 추락방지 시스템이 3단계로 이뤄져 있다. 추락방지 1단계는 브레이크, 2단계는 로프, 3단계는 비상정지 장치가 작동된다. 그럴 일은 거의 없지만, 만일 로프가 끊어진다면 로프에 연결된 스프링이 튀어나와 톱니에 걸리게 되고 엘리베이터가 그 자리에 멈추게 되는 비상 정지 장치가 작동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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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승강장 문을 강제로 연 탓에 승강로에 떨어져 추락하는 사례는 종종 있다. 층과 층 사이에 멈췄을 때 무리하게 빠져나가겠다고 강제로 문을 여는 경우에도 추락할 수 있다. 실제로 2014년 서울 송파구에서 20대 남성이 강제로 엘리베이터 문을 열다가 승강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2017년 경남 창원시에서 술에 취한 남성들이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을 열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승강로 바닥에 추락했다면 내려오는 엘리베이터와 충돌하여 2차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럴 경우 엘리베이터 바닥 가운데에 있는 커다란 용수철 모양인 완충기 아래 높이로 누우면 엘리베이터와의 부딪힘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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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가 안전장치 없이 바닥으로 추락하는 경우는 불가능하지만, 간혹 우리는 엘리베이터가 추락할 때 지면에 닿는 순간 점프하면 안전하지 않을까?하는 상상을 하곤 한다. 그러나 이는 옳지 않은 방법이다. 애초에 지면에 닿는 순간을 알고 점프를 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자유낙하하여 무중력 상태인 엘리베이터에서 점프를 하면 위로 솟구쳤다가 천장에 막혀 금세 떨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설령 지면에 닿는 순간 점프해서 바닥과 잠시 떨어진다 하더라도 조금 늦게 떨어질 뿐 엄청난 속도로 떨어지는 것은 변함이 없기에 사망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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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현명한 방법은 엘리베이터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있어야 한다. 바닥에 팔, 다리를 벌려 누워있으면 인체에 가해지는 충격이 분산돼 그나마 부상을 덜 입을 수 있다. 만약 가방 같은 것을 들고 엘리베이터에 탔다면 바닥과 충돌할 때 충격 완화를 위해 눕거나 엎드릴 때 머리 뒤쪽에 받혀주면 조금이라도 충격을 덜 받을 수 있다. 또는 양손으로 안전바를 잡고 두 다리를 살짝 접어 기마자세로 버티는 것도 생존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