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마 내가·감기겠지..안일함이 가족·지인을 위협한다
"◇ 설마 내가·감기겠지..안일함이 가족·지인을 위협한다
",방역 당국이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받도록 독려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광주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일행 6명 중 5명이 최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 조사 결과 상당수는 증상이 있는데도 감기겠거니 하고 지인들끼리 식사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감염이 퍼진 것으로 보이는 식사 후 길게는 2주 뒤에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은 더 어려워졌다.
이 모임에서는 지난달 27일 1명, 28일 1명에 이어 지난 1일 3명이 확진됐다.
식당까지 갈 때는 마스크를 썼더라도 식사 중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당국은 증상이 있으면 즉각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항상 이맘때 여름 감기를 앓았다라거나 기침을 하면 감기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광주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388명 가운데 195명(50.3%)이 무증상 환자로 집계된 상황에서 그나마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절반가량의 유증상 환자를 통한 확산이 발생하면 당국으로서는 더 뼈아플 수밖에 없다.
당국은 가장 보편적인 발열, 인후통은 물론 미각·후각 저하, 복통이나 설사 등 장염 증상을 보여도 감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우선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코로나19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는 인식에 따라 생활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증상이 있으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최근 동선을 떠올리고, 무엇보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