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7일 목요일

◇ '설마 내가'·'감기겠지'..안일함이 가족·지인을 위협한다

◇ 설마 내가·감기겠지..안일함이 가족·지인을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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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마 내가·감기겠지..안일함이 가족·지인을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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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받도록 독려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광주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일행 6명 중 5명이 최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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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 조사 결과 상당수는 증상이 있는데도 감기겠거니 하고 지인들끼리 식사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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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감염이 퍼진 것으로 보이는 식사 후 길게는 2주 뒤에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은 더 어려워졌다.

이 모임에서는 지난달 27일 1명, 28일 1명에 이어 지난 1일 3명이 확진됐다.

식당까지 갈 때는 마스크를 썼더라도 식사 중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당국은 증상이 있으면 즉각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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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맘때 여름 감기를 앓았다라거나 기침을 하면 감기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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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388명 가운데 195명(50.3%)이 무증상 환자로 집계된 상황에서 그나마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절반가량의 유증상 환자를 통한 확산이 발생하면 당국으로서는 더 뼈아플 수밖에 없다.

당국은 가장 보편적인 발열, 인후통은 물론 미각·후각 저하, 복통이나 설사 등 장염 증상을 보여도 감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우선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코로나19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는 인식에 따라 생활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증상이 있으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최근 동선을 떠올리고, 무엇보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