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일 금요일

【보춘화】

【보춘화】

【보춘화】

보춘화(報春花)를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일본식 한자말인 춘란(春蘭)이라고 하지요.

좋은 우리말은 잊어버리고 말입니다.

춘란보다는 보춘화가 더욱 정감이 가지 않나요?

보춘화 즉 봄을 알리는 꽃이라고 우리 조상들은 늘 가까이에서 키웠든 난초입니다.

이른 봄에 꿩이 먹을 것이 없을 때 먹었다고 하여 "꿩밥"이라고 남부지방에서는 방언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춘화의 변이종들은 고가로 판매가 됩니다. 그래서 난초라고 하면 모두 비싼 것으로 알고 산채를 하여 옵니다. 그리하다 보니 보춘화도 희귀식물 후보종에 들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고 하여 보존을 하여 않으면 언제 없어질지도 모르는 것이지요.

자손만대 보존이 될 수 있도록 자연 그대로 자라게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학명 : Cymbidium goeringii

▷ 분류 : 난초과

▷ 분포지역 : 한국(제주·전남·전북·경남·울릉도)·중국·일본

▷ 서식장소 : 산지 숲 속의 건조한 곳

▷ 특징 : 춘란(春蘭)이라고도 한다. 높이 20~24cm로 산지 숲 속의 건조한 곳에서 자란다. 육질인 굵은 뿌리는 수염같이 벋고 흰색이다. 공 모양의 비늘줄기는 밀접하게 옆으로 이어지고 윗부분이 시든 잎의 밑동으로 싸인다. 잎은 모여나고 상록이며 길이 20~50cm, 나비 6~10mm의 줄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다.

잎집은 잎 밑부분에 있고 나비가 좁으며 짧은 형태이다. 시든 잎집에는 황갈색의 섬유가 있다. 꽃줄기는 높이 10~25cm로서 곧추서고 연한색의 육질이며 굵은데 막질인 칼집 모양의 잎에 싸여 있다. 포(苞)는 길이 3~4cm로 칼집 모양의 잎과 같은 모양이나 초(齧)가 없고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은 3~4월에 피고 꽃줄기 끝에 1~2개가 달리며 지름 3~5cm이고 연한 황록색이며 다소 향기가 나는 것도 있다. 꽃받침은 약간 육질이고 길이 3~3.5cm, 나비 7~10mm의 거꾸로 선 바소꼴로 끝이 둔하며 벌어진다. 꽃잎은 꽃받침과 비슷하지만 다소 짧다.

입술꽃잎은 꽃받침보다 약간 짧고 흰색이며 뒤로 젖혀지는데 짙은 적자색의 반점이 있다. 입술꽃잎 중앙에 홈이 있고 끝이 3개로 갈라지는데 중앙 갈래조각은 입술같으며 안쪽으로 가는 돌기가 밀생한다. 꽃술대는 길이 15mm로 꽃잎과 입술꽃잎에 싸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