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 속 일본어 1편
■ 생활 속 일본어 1편
일제강점기의 영향으로 우리가 무심코 습관적으로 쓰고 있는 말 속에 아직까지 일본식 단어가 많이 남아있고, 아름다운 우리말이 있음에도 일본어 그 자체도 심심찮게 쓰이고 있다. 물론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많이 쓰지만, 오랜 습관으로 요즘 세대들에게까지 전해져 생활 속에서 무심코 쓰고 있다. 우리 모두가 조금씩이라도 노력한다면, 처음에는 어색하고 입에 붙지 않겠지만 서서히 익숙해지면서, 우리 생활 속 일본어를 몰아내고 아름다운 우리말이 생활 속에 녹아들 수 있을 것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노견(路肩) → 갓길, 추월(追越) → 앞지르기, 신입생(新入生) → 새내기, 일출(日出) → 해돋이, 일몰(日沒) → 해넘이로 바뀌면서 이제는 아주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1. 땡깡부리다
‘땡깡’은 일본어 ‘癲癇(てんかん:텐칸)’에서 온 말로, 간질병(뇌전증)을 의미하고, 간질발작을 일으키는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 말이 우리나라에서는 억지를 부리거나 생떼를 쓸 때, 혹은 어린아이가 심하게 투정을 부린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이런 의미를 알고 나면 일상적으로 써서는 안 되는 말이 분명하다. 생떼, 어거지, 투정, 행패 등 상황에 따라 적당한 말로 바꿔서 써야겠다.
2.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는 왠지 ‘고맙습니다’ 보다 더 격식 있고 예의바른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물론 같은 뜻이고 같은 경우에 쓰는 말이기는 하나, ‘감사합니다’ 에서의 ‘감사(感謝)’는 일본식 단어 ‘かんしゃ(칸샤)’이다. ‘감사(感謝)’는 사전적 의미로 ‘고맙게 여김’이란 뜻이므로, ‘고마움’이라는 우리말로 표현이 가능하므로, 앞으로는 되도록 ‘고맙습니다’를 쓰도록 해 보자. ‘감사장(感謝狀)’이나 ‘감사패(感謝牌)’ 등도 일본식 단어이므로 좋은 우리말 단어로 바꾸어 보는 것이 어떨까.
3. 간지난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말이다. 이것은 일본어 ‘かんじ(칸지:느낌)에서 온 말이다. ’멋지다‘ ’멋스럽다‘ ’느낌있다‘는 좋은 우리말을 두고서 말이다.
4. 곤색
‘곤색’은 ‘こんいろ(紺色:콘이로)’에서 온 일본식 단어이다. 우리말로는 감색(紺色), 검남색, 진남색으로 표현하면 한다. 비슷한 경우로 ‘하늘색’을 ‘소라색’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소라(そら)’는 하늘을 의미하는 일본말이다.
- 2편에 계속
♣ 제공 : KIMSEM과 함께 역사 다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