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아닌데 자꾸 깜빡깜빡하는 6가지 이유
치매는 아닌데 자꾸 깜빡깜빡하는 6가지 이유
어제 전자레인지에 넣어둔 커피를 오늘에서야 발견했다면?
이처럼 자꾸 깜빡깜빡하는 일이 반복되면 혹시 치매가 오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될 수 있다.
무언가 하려고 했던 일을 잊어버리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망각의 빈도가 잦다면 좀 더 신중하게 그 원인을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❶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 복용
특정한 약물을 복용한 이래 깜빡깜빡하는 빈도가 늘었다면 병원에서 현재 복용 중인 약물 리스트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아세틸콜린이라는 뇌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방해하는 항콜린제는 기억력과 관련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일부 항히스타민제, 위장약, 근육경련치료제, 우울증약 등도 항콜린 작용을 통해 기억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혈압약, 진정제, 진통제 등의 리스트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약들이 기억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된다면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대체할 수 있는 약물을 고려해볼 수 있다.
❷ 우울증과의 사투
걱정, 불안, 우울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당장 눈앞에 놓인 일에 집중하기 힘들어진다. 정신이 다른 곳에 쏠린 상태에서 처리한 일들은 지각하지 못한 상태에서 했기 때문에 잊어버리기 쉽다.
우울증은 뇌의 일부분을 개조시켜 특정 뇌 영역의 크기나 기능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뇌 영역은 기억력을 다루는 부분, 집중력이나 문제해결능력과 연관된 부분일 수도 있다.
❸ 과도한 음주
과음을 하면 필름이 끊기기 쉽다는 점은 이미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연구자들은 술이 깬 상태에서도 해독 과정이 이뤄지는 동안에는 일시적으로 기억력과 사고력이 나빠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과음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기억력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는데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
❹ 긴장의 연속
스트레스는 정보를 암기하는 뇌의 기능을 방해한다. 순간의 긴장감이나 일시적인 스트레스로 나타난 망각은 일회성에 그치겠지만, 만성화된 보다 심각한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를 받는 동안 분비되는 호르몬에 장기간 노출시키면서 뇌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기억력과 일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습관까지 포기하면서 기억력이 더욱 나빠지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는 만성화가 되지 않도록 조기 관리가 필요하다.
❺ 만성적인 건강 문제
당뇨,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등 뇌의 혈액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은 전부 생각이나 기억이 차단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비타민 결핍, 호르몬 불균형 등도 기억력 문제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
고령층의 경우 요로감염증으로 일시적으로 정신적 혼동을 경험하는 사례들도 보고된다. 비타민 결핍은 비타민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만으로도 개선 가능하므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주치의와 상의하고 뇌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한다.
❻ 지치고 피곤한 상태
매일 8시간씩 침대에 누워있는다고 해서 수면이나 휴식의 질이 높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버드대 의과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숙면을 취하는 시간이 짧은 사람은 기억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잠을 자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잠의 질 역시 중요하다는 것.
다행인 것은 이는 기력 회복을 위한 짧은 낮잠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므로, 녹초가 됐을 때는 잠깐씩 눈을 붙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