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7일 수요일

【수까치깨】

【수까치깨】

【수까치깨】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벽오동과 식물종은 1년생 초본뿐인데,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까치깨와 수까치깨다. 두 종은 구분하기 어렵지만, 줄기 상부에 별모양 털이 있고, 꽃받침이 뒤로 젖혀졌으면 수까치깨이고, 일반적으로 꽃도 한 달 정도 늦게 핀다. 일본에는 까치깨만 분포하고, 우리나라와 중국 만주지역에는 두 종 모두 분포한다. 까치깨는 수까치깨에 비해 한반도와 중국 내에서 훨씬 드물게 분포한다.2)

수까치깨는 까치깨보다 더욱 건조하고 불안정한 서식처에까지 살고 있다. 남부지방 퇴적암 셰일(혈암)이 노출된 하천 절벽 또는 옛 물길구간(舊河道) 절벽 하부의 퇴적암 입지에서 두 종이 함께 사는 것도 종종 관찰된다.

▷ 학명 : Corchoropsis crenata Siebold & Zucc.

▷ 분류 : 벽오동과

▷ 분포지역 : 한국, 일본, 중국 동북부

▷ 서식장소 : 산과 들

▷ 특징 : 야화생·전마·모과전마라고도 한다. 산과 들에서 잘 자란다. 높이 60cm 내외이며 전체에 털이 나 있고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이 둥글다. 잎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양면에 털이 나 있으며 잎자루는 길이 0.5∼5cm로 털이 있다.

꽃은 8∼9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달린다. 작은포는 줄 모양이고 곧게 서며 작은꽃자루와 함께 털이 있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5개씩이고, 10개의 수술과 5개의 헛수술이 있다. 열매는 삭과로 10월에 익는데, 길이 3∼4cm이고 겉에 털이 나 있으며 3개로 갈라진다. 관상용으로 심는다.